정우성 감독 “‘보호자’ 서사 빈약? 액션물 설정 이용할 수밖에”[쓱터뷰①]

이다원 기자 2023. 8. 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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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를 연출한 정우성 감독, 사진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영화 ‘보호자’로 첫 상업연출에 나서는 정우성 감독이 작품에 쏟아진 혹평에 답했다.

정우성 감독은 10일 진행된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서사가 빈약하다는 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란 질문에 “액션을 추구하는 스토리 설정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며 “그 안에서 ‘수혁’의 딸 ‘인비’와 만남까지 가는 여정에 어떤 걸 채워넣을지를 고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이야기를 구성하면서 누구도 원치 않는 일이 펼쳐질 때 사람들의 감정적 아이러니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싶었다”며 “사고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면서 행위를 주도했던 사람들이나 의도치 않게 그 상황에 휘말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영화는 블록버스터가 아니다. 예산도 그런 영화들의 1/3 수준”이라고 선을 그으며 “그 예산 안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구현할까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쉬움은 많지만 지금 다 말할 순 없을 것 같다”며 쑥쓰러운 웃음을 터뜨렸다. 마지막으로 흥행 실패에 대한 부담을 묻자 “이 작품이 흥행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 역시 다른 노선을 정하진 않을 거다. 더불어 앞으로 어떤 노선으로 갈지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우성 감독이 연출한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정우성)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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