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상륙에 하늘길 운항 차질…전국서 76편 항공기 결항

홍찬선 기자 2023. 8.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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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국에서 7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1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김포와 김해,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76편이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태풍에 의한 사전결항을 제외한 408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인천에서 타이베이로 가려던 OZ713편과 신 울란바토르로행 OM302편 등 3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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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16, 제주 14 등 전국공항서 46편 결항
오전 45편에서 결항 확대…31편으로 늘어
국제선 집중된 인천국제공항도 30편 결항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전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들어선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전광판에 항공기 지연정보가 나타나 있다. 2023.08.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하면서 전국에서 76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1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김포와 김해, 제주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 항공기 76편이 결항됐다. 이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45편과 비교해 항공기 결항수가 31편 더 늘어난 것이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태풍에 의한 사전결항을 제외한 408편의 항공기가 운항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46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결항이 결정된 항공편은 김포 16, 제주 14, 대구 6, 울산 3, 김해 2, 사천 2 청주와 양양, 광주공항 각각 1편씩이다.

이날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인천에서 타이베이로 가려던 OZ713편과 신 울란바토르로행 OM302편 등 30편의 항공기가 결항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남해안 상륙 후 내륙 지역을 수직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륙 상륙 시 태풍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975hPa과 최대풍속 32m/s로 '중' 등급을 보이겠다. 강풍 반경은 약 330㎞다.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통과한 10일 오후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층에서 결항 항공편 변경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제주를 잇는 항공편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2023.08.10. 0jeoni@newsis.com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오는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 영동 200~400㎜(많은 곳 600㎜ 이상), 경상권 100~300㎜(많은 곳 400㎜ 이상),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는 100~200㎜(많은 곳 300㎜ 이상)이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낮 12시 기준 태풍 카눈은 대구 남쪽 약 20㎞ 부근 육상을 지나고 있다. 카눈은 시속 20㎞ 안팎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9시께는 서울 등 수도권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눈의 강도는 '중' 단계로 이동 중이나, 수도권에 상륙한 시점에는 재차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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