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카눈' 피해 속출…야영객 53명 고립, 옹벽 무너져 주민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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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호 태풍 '카눈'이 근접한 충북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2분쯤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의 물이 불어나 학생 등 야영객 53명이 캠핑장에 고립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112건이다.
오후 4시 기준 태풍 '카눈'은 충북 충주 남동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3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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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201㎜, 단양 151㎜, 강한 비바람 안전 유의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근접한 충북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52분쯤 영동군 상촌면 물한계곡의 물이 불어나 학생 등 야영객 53명이 캠핑장에 고립됐다.
군과 소방당국은 수위가 낮아지기를 기다린 뒤 야영객들을 구조할 계획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30분쯤 영동군 영동읍 화신리 한 야산에서 산소를 지지하던 옹벽이 무너져 주택 2가구에 거주하는 5명이 긴급 대피했다.
오후 2시29분쯤에는 단양군 가곡면 한 단독주택이 물에 잠겼다. 거주자는 경찰에 의해 구조돼 인근 경로당으로 대피했다.
이밖에 곳곳에서 인도 보도블럭이 주저 앉거나, 비닐하우스가 뒤집히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충북소방본부에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112건이다.
유형별로는 수목 전도 56건, 토사와 낙석 10건, 간판 파손 5건, 맨홀 역류 2건, 기타 39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북도는 이날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와 지하차도 14곳, 일반도로 25곳, 소백산·월악산·속리산 국립공원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기상악화로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24편이 결항했고, 일본·베트남발 국제선 4편도 지연됐다.
현재 세종과 충북 11개 시·군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영동 201㎜, 단양 151㎜, 괴산 135.5㎜, 청주 131.1㎜, 진천 118㎜, 증평 115.5㎜, 음성 111.5㎜, 충주 105.5㎜, 보은 94㎜, 제천 72.3㎜ 등을 기록했다.
한때 괴산 23.2㎧, 증평 19.3㎧, 보은 16.1㎧의 강한 바람이 불어닥치기도 했다.
오후 4시 기준 태풍 '카눈'은 충북 충주 남동쪽 약 30㎞ 육상에서 시속 31㎞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85hPa과 24㎧로 추정된다.
기상당국은 태풍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을 동반한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 강수량은 11일까지 100~200㎜다. 최대 순간풍속 70~110㎞/h에 달하는 매우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내일 오전까지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겠다"며 "안전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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