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의 뚝심···16년 투자한 생체보석 ‘비아젬’으로 신사업 개척

박정현 기자 2023. 8.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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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그룹이 생체 보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보람그룹은 최근 펫 산업에 이어 생체 보석 시장까지 진출하며 지속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선보이고 있다.

보람그룹은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의 브랜드 '비아젬'을 통해 생체 보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보람그룹이 다소 생소한 생체 보석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최 회장의 뚝심있는 투자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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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생체 보석 사업 시작
10년 연구해 제조 기술 개발
“그룹 계열사와 시너지 기대”
보람그룹의 생체 보석 브랜드 ‘비아젬’의 콘셉트 이미지. 사진 제공=보람그룹
[서울경제]

보람그룹이 생체 보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보람그룹은 최근 펫 산업에 이어 생체 보석 시장까지 진출하며 지속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최철홍(사진) 보람그룹 회장의 뚝심있는 연구개발(R&D)과 경영철학이 신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람그룹은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의 브랜드 ‘비아젬’을 통해 생체 보석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생체 보석이란 사람이나 동물의 머리카락, 분골, 탯줄, 손발톱 등에서 생체 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와 합성한 인공 보석이다. 일반 보석처럼 반지, 목걸이, 팔찌, 기념패 등 원하는 용도에 맞게 세공할 수 있다. 매장이나 화장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고인을 추모할 수 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분야다. 국내에서는 생체 보석 사업을 벌이는 기업은 보람그룹이 유일하다. 해외에서는 스위스·오스트리아 등 유럽에 관련 기업들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비아젬은 지난해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전’에서 보석 및 주얼리 업계 최초로 금상과 특별상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의 생체 원료로 만든 보석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보람그룹이 다소 생소한 생체 보석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은 최 회장의 뚝심있는 투자 덕분이다. 최 회장은 2007년 처음 생체 보석 사업에 뛰어들었다. 생체 원소 추출부터 보석과의 합성, 그리고 생산 설비 투자까지 10년 간의 연구 끝에 2017년 세계 최초로 메모리얼 주얼리 제작에 성공했다. 2018년 한국을 시작으로 2020년 미국, 2021년 일본, 2022년 러시아·호주·브라질·멕시코에서 메모리얼 주얼리 제조법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보람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10여 년간 꾸준한 투자를 이어온 것이다. 최 회장은 “생체 보석을 통해 생명의 탄생, 삶 그리고 죽음까지 간직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생체 보석은 확장성이 크다는 게 회사측 판단이다. 현재 비아젬은 메모리얼 쥬얼리로서 고인을 추모하는 상품으로 시작하지만 적용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 실제 결혼, 출산, 종교 등 각종 기념품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사람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생체 원료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반려동물 추모 용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보람그룹이 최근 새로 진출한 펫 상조 사업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비아젬은 추모를 비롯해 결혼과 프로포즈를 앞둔 커플이나 임산부, 반려인 등을 위한 상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생체 보석이라는 개념이 다소 생소하지만 그룹 대표 계열사인 보람상조를 비롯해 다양한 사업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생체 보석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 사진 제공=보람그룹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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