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도 소비위축 피해지 못해…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3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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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비 침체 여파가 반영되며 증권가 전망치에 큰 폭으로 미달한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0.8%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호실적이 반영된 여파로 14.6% 증가한 1640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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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침체·고물가 여파로 백화점 매출·영업이익 감소
이커머스·마트·슈퍼는 이익 개선세
롯데쇼핑이 백화점을 중심으로 소비 침체 여파가 반영되며 증권가 전망치에 큰 폭으로 미달한 2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롯데쇼핑은 연결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0.8% 감소했다고 10일 공시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증권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한 수치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분기 롯데쇼핑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14억원이었다.
매출도 7.2% 감소한 3조6222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지분법 수익 확대로 156.3% 급증한 116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 주력인 백화점의 소비심리 둔화 여파가 컸다. 매출이 8220억원으로 0.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6.9% 급감한 660억원에 그쳤다.
기존 점포 매출이 0.3% 역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과 패션 상품군의 매출 증가가 이어졌지만 생활가전 상품군 판매가 부진하면서 매출이 뒷걸음질쳤다. 여기에 물가 상승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2분기에는 물가 상승 여파가 컸으나 하반기부터는 리뉴얼 점포와 외국인 관광객 회복에 따른 매출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4분기 이태원 참사로 인한 마케팅 자제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에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인점(마트) 사업부와 슈퍼 사업은 일부 점포와 온라인 물류센터 영업 종료로 매출이 줄었지만 이익은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통합 소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식품 중심으로 판매가 일어난 결과다. 할인점 사업 매출은 1.3% 감소한 1조422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7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줄었다. 슈퍼 사업 매출은 2.2% 줄어든 3250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 50억원을 거뒀다. 1분기에 이은 2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이다.
'롯데온'을 운영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역시 2분기 매출과 영업적자 개선 흐름이 나타났다. 매출은 41.5% 급증한 360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적자는 지난해 2분기 490억원에서 210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화장품·명품 등 버티컬 서비스 중심 개편으로 인한 매출 성장과 운영·판매관리비 절감 등에 따른 결과라고 전했다.
계열사 중 가전양판점 롯데하이마트의 이익 개선세가 돋보였다. 롯데하이마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16% 급증한 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고 23.4% 줄었으나 재고 건전화, 판관비 개선 등으로 이익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롯데홈쇼핑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2%, 92.8% 감소한 2310억원, 20억원으로 집계됐다. TV 시청 인구 감소 속 방송법 위반 제재에 따른 새벽방송 중단 등 여파가 컸다.
롯데쇼핑의 상반기 매출은 7조183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2% 줄었다. 영업이익은 1분기 호실적이 반영된 여파로 14.6% 증가한 1640억원을 거뒀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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