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 역사 쓴 오타니, 최초 2시즌 연속 10승·10홈런

주미희 2023. 8. 1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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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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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10일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시즌 10승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두 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동시에 달성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하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5패) 째를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3.17로 낮췄다.

이미 타자로 40홈런을 친 오타니는 15승과 34홈런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승과 10홈런을 모두 넘기는 메이저리그 최초 기록을 세웠다.

원조 야구 천재 베이브 루스는 1918년에 13승을 올리고 11홈런을 기록했다. 1919년에도 홈런 29개를 쳤지만 투수로는 9승에 그쳤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루스도 달성하지 못한 일”이라며 오타니의 신기록 달성을 조명했다.

이날 오타니는 초반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2회초 1사 후 2루타와 볼넷을 허용했고, 포수 맷 타이스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면서 1사 2, 3루로 몰렸다. 이후 브랜든 크로포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제 실점했다.

그러나 3회 초 2사 1, 3루 위기를 뛰어넘으며 페이스를 되찾았다. JD 데이비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올 때까지 볼넷 1개만을 내주며 호투했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던 에인절스 타선은 6회말 브랜든 드루리의 1타점 적시타와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3점포로 빅이닝을 만들며 오타니를 지원 사격했다. 불펜진도 무실점(2피안타 3볼넷 1탈삼진)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오타니는 타석에서는 2번 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306으로 하락했지만 출루율은 0.410으로 상승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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