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SM 시세조종 의혹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사무실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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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있었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와 관련한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데, 이번 압수수색은 이 연장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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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금감원은 올해 초 있었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와 관련한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데, 이번 압수수색은 이 연장선이다.
1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김 센터장의 판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금감원이 법원에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으면서 이뤄졌다. 지난 4월에도 특사경은 서울남부지검의 지휘를 받아 카카오 본사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앞선 지난 2월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의 주식을 주당 12만원에 사겠다며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개매수 마지막 날 주가가 12만7600원에 마치면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는 실패했다.
이에 하이브는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비정상적으로 주식을 매입해 주가를 올리려는 세력이 의심된다며 금감원에 조사를 요청했다. 하이브는 “(실제 공개매수 진행 시기에) IBK투자증권 판교점에서 SM엔터테인먼트 발행 주식 총수의 2.9%에 달하는 비정상적 매입 행위가 발생했다”며 “주가가 12만원을 넘어 13만원까지 급등하는 결정적인 국면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후 공시를 통해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SM엔터테인먼트 116만7400주를 매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는 발행 주식 수의 4.91%다. 공개매수 마지막 날에만 카카오는 105만주 이상 매입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달 신한카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M엔터테인먼트 관련 수사는) 어느 정도 실체 규명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역량을 집중해 여러 자료 분석을 진행 중이고 생각보다 신속하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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