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이 ‘경기도소방학교’로 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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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학교에서 운영하는 잼버리 운영 프로그램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에 따르면 이달 8일 네덜란드와 상투메프린시페 등 2개 나라 잼버리 대원 350여 명이 소방학교에 입소했다.
전국적으로 잼버리 대원이 입소한 시설 중 소방기관은 경기도소방학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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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일까지 머물며 다양한 체험 활동
조선호 본부장 “스카우트 정신, 소방과 닮아”
9일 김동연 경기지사 현장 찾아 격려
경기도소방학교에서 운영하는 잼버리 운영 프로그램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10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경기소방)에 따르면 이달 8일 네덜란드와 상투메프린시페 등 2개 나라 잼버리 대원 350여 명이 소방학교에 입소했다. 전국적으로 잼버리 대원이 입소한 시설 중 소방기관은 경기도소방학교가 유일하다.
이들은 12일까지 소방학교 안에 있는 생활관에서 머물며 특수대응단과 국민안전체험관 등에서 경기소방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게 된다.
3일 차인 10일 아침. 2인 1실의 쾌적한 환경에서 피로를 회복한 대원들은 아침부터 활기가 넘쳤다. 운영요원들과도 빠르게 친해져 서로 손뼉을 치며 하이파이브로 인사를 주고 받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됐다.
특히 이날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장대비가 내렸지만, 이들은 비를 맞으며 8개 조로 나눠 소방호스 방수, 로프 하강, 외줄타기, 생존수영, 소방헬기 구조시범, 안전 체험 등에 참여했다.
전날에는 저녁 시간에는 소방학교 대운동장에서 전통 농악대의 공연이 펼쳐졌다. 농악대의 태평소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자 대원들은 직접 만든 태극 전통부채를 손에 들고 운동장으로 나와 흥겨운 리듬과 가락에 환호했다. 이어 진행된 어울림 마당에는 모든 대원들이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며 함께 춤을 추기도 했다. 화려한 불꽃놀이와 치킨파티까지 이어진 뒤에야 이날의 아쉬운 일정은 마감했다.
대원들이 웃으며 신나 하는 모습에 운영요원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경기소방은 소방학교 교관과 교수, 그리고 본부 직원 등으로 구성된 75명의 진행과 통역 요원을 배치했다. 경기소방은 대원들이 참여하는 모든 행사장에도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다.
조선호 경기소방 본부장은 “소방 프로그램은 스카우트 정신, 그리고 잼버리 활동의 목적과 거의 일치한다고 봐도 될 정도로 닮았다”며 “대원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프로그램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오후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깜짝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오니 얄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 대리도 방문해 대원들을 만나 힘을 북돋우고, 경기소방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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