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서남부도 태풍피해'…원주공항‧태백선 발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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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 영서남부지역이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원주에선 112년 만에 돌아온 국보의 환영식도 치르지 못한데다, 제주로 향하는 하늘 길도 전편 차단됐다.
또 폐광지역을 잇는 태백선 열차가 멈추고, 일부지역 주민들도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원주, 횡성, 평창, 정선, 태백, 영월 등 영서남부와 산간 6개 시·군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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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년 만에 돌아온 원주 지광국사탑 환수행사도 취소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10일 강원 영서남부지역이 태풍 ‘카눈’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원주에선 112년 만에 돌아온 국보의 환영식도 치르지 못한데다, 제주로 향하는 하늘 길도 전편 차단됐다. 또 폐광지역을 잇는 태백선 열차가 멈추고, 일부지역 주민들도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과 강원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원주, 횡성, 평창, 정선, 태백, 영월 등 영서남부와 산간 6개 시·군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태풍경보는 태풍의 영향으로 최대풍속이 초당 21m 이상일 때 기상청에서 발표한다.
지난 9일 0시부터 10일 오후 4까지 집계된 주요지점 누적강우량은 태백 190.9㎜, 정선 130.0㎜, 평창 127.5㎜, 영월 101.6㎜, 원주 63.5㎜ 등이다.
이틀 간 쏟아진 비로 원주에선 주요 일정과 항공편이 취소됐다. 원주시는 10일 오후 2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부재 이전 환수식을 열 계획이었으나 취소했다.
국보 제101호인 미술작품 지광국사탑(고려 문종 지광국사 해린의 승탑)의 부재는 1911년 일제강점기 무단 반출되는 등 112년 만에 원주로 돌아왔다.
또 이날 원주(횡성)공항도 원주와 제주를 잇는 총 4편의 진에어 항공편이 모두 결항됐고, 원주 일부 도로에선 나무가 쓰러지기도 했다. 이어 지역 내 한 상가는 승강기에 태풍피해 안내문을 붙이는 등 태풍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같은 날 영월과 태백, 정선 등 영서남부 폐광지역을 관통하는 태백선도 멈췄으며, 특히 정선군 남면 문곡리에선 이날 산사태 우려지역 주민 2명이 경로당으로 임시 대피했다. 평창에서도 전날부터 대피한 인원 5명이 지역 인근 경로당에 머물고 있다.
영월에선 낙석으로 도로통행에 장애가 생긴 곳도 있으며, 횡성에선 도로 1곳이 침수되는 등 곳곳에서 시설피해가 잇따랏다. 다만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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