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빅3' 올 2Q 영업익 일제히↓…"하반기 '리뉴얼'로 반전"

심동준 기자 2023. 8.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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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전년 대비 감소했다.

일례로 롯데백화점은 물가 상승 등이 영업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물가 상승 영향이 줄고, 인천점 식품관·수원점 등 수도권 주요 점포 리뉴얼이 본격화하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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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36.9%·신세계 23.9%·현대 27.8% 감소
"하반기 기대감…리뉴얼·차별화 등 개선 시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위축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0일 롯데백화점 본점 인근 모습. 2022.11.2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3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일제히 전년 대비 감소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의 지난 2분기 영업익은 660억원으로 전년보다 36.9%, 매출 또한 822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6284억원이었으나, 영업익은 23.9% 감소한 921억원에 그쳤다.

현대백화점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오른 5941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익은 27.8% 감소한 613억원이었다.

즉, 주요 백화점 3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이다.

업계에선 고물가와 소비 둔화, 전년도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본다. 여행 등 유동인구 증가나 악천후도 일부 영향이 있었을 것이란 평가도 있다.

일례로 롯데백화점은 물가 상승 등이 영업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백화점도 물가 상승으로 연동된 관리비·판촉비 등 영향이 있었다고 했다.

반면 하반기엔 백화점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존재한다. 특히 '리뉴얼'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분위기 반전을 도모하는 기류도 읽힌다.

일례로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2분기까지는 업계 전반적으로 영업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도 하강 추세는 아닌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3사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위축했다. 고물가와 소비 위축,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은 지난 2021년 2월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현대서울 모습. 2021.02.24. yesphoto@newsis.com

우선 롯데백화점은 물가 상승 영향이 줄고, 인천점 식품관·수원점 등 수도권 주요 점포 리뉴얼이 본격화하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해외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말 베트남에서 프리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하반기에 강남점과 센터시티점에 '영패션 전문관'을 새로 단장한다. 또 경기점 생활전문관을 리뉴얼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온라인 선물하기 '신백선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 콘텐츠 차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주요 계기로 ▲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영업재개 ▲더현대서울 루이비통 입점 ▲판교점 디올 입점 등을 꼽고 있다.

시장에서도 하반기 백화점 업황을 두고선 긍정적 시선이 있다. 전년 기저효과 영향도 점차 줄어들 것이란 평가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2022년 고성장 후유증은 9월부터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소비자 심리 지수 회복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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