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치볼 좀 할랬더니' 훈련 10분도 못 하고 철수, LG-KIA전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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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내린 비때문에 질퍽해진 그라운드 사정과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비.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한편, KIA 선수들은 오후 2시경 비가 그치자 야외 훈련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이날 경기로 KIA는 올 시즌 우천 취소 경기는 벌써 17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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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하루 종일 내린 비때문에 질퍽해진 그라운드 사정과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비.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광주 지역에는 아침부터 계속 비가 내렸다. 오후 1시 경 잦아든 비는 이후 그쳤다 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감독관은 오후 4시 40분 경 그라운드 상태가 경기를 치르기에 힘들다고 판단한 후 취소를 결정했다.
한편, KIA 선수들은 오후 2시경 비가 그치자 야외 훈련을 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외국인 투수 파노니와 산체스를 비롯해 이의리, 최지민 등 젊은 투수들이 서재응 투수코치와 함께 그라운드로 나와 캐치볼을 시작했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선수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캐치볼 훈련을 이어갔고 선수들의 머리와 유니폼도 흠뻑 젖었다. 점점 빗줄기가 굵어지자 결국 10여 분 만에 선수들은 철수해야 했다.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이날 경기로 KIA는 올 시즌 우천 취소 경기는 벌써 17경기가 됐다.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숫자다. 5강 진입을 노리고 있는 KIA로서는 후반기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에서 빡빡할 수밖에 없는 잔여일정이 큰 변수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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