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고 꺼지고 침수…' 충북 태풍 피해 잇따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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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종단하는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옹벽 붕괴와 땅 꺼짐,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이 밖에 보은에선 수령 600여년으로 추정되는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곁가지 2개가 카눈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고, 청주에선 땅 꺼짐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의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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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한반도를 종단하는 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충북지역에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옹벽 붕괴와 땅 꺼짐, 침수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1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태풍 관련 11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유형별로 수목 전도와 도로 장애 등 안전조치 112건과 배수 지원 3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후 2시29분께 충북 단양군 가곡면에선 범람한 하천물이 주택 일부를 삼켜 주민 1명이 긴급 대피했다.
영동군에선 영동읍 회동리 삼봉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낮 12시께 인근 15가구 주민 30여명이 고지대로 몸을 피했고, 오전 11시30분께 영동읍 화산리 한 야산에선 옹벽이 무너지면서 주택 2가구 5명이 대피했다.
이 밖에 보은에선 수령 600여년으로 추정되는 속리산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의 곁가지 2개가 카눈을 이기지 못하고 부러졌고, 청주에선 땅 꺼짐과 도로 침수, 토사 유출 등의 피해 신고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운영 중인 충북도는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를 비롯해 도내 둔치 주차장 27곳과 일반도로 17곳, 소백산·월악산·속리산 국립공원의 출입 등을 통제하고 있다.
태풍 영향으로 이날 청주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24편이 결항했고, 청주와 일본을 오가는 국제선은 2편 지연됐다.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안동 서쪽 약 40㎞ 부근 육상을 35㎞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hPa, 최대 풍속은 초속 24㎧다.
오후 3시 기준 도내 누적 강수량은 영동 199㎜, 제천(덕산) 177㎜, 청주(청남대) 154.5㎜, 단양(영춘) 145㎜, 충주(수안보) 135㎜, 괴산 130.5㎜, 옥천 119㎜, 진천 113㎜, 보은(속리산) 109.5㎜, 증평 107.5㎜, 음성 105.5㎜ 등으로 집계됐다.
일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으로 괴산(청천) 23.2㎧, 영동(추룽령 20.1㎧, 증평 19.3㎧, 보은(속리산) 18.7㎧, 충주(노은) 16.7㎧, 청주(서청주) 16.4㎧, 제천(백운) 15.3㎧, 진천 12.7㎧, 음성 12.6㎧, 옥천 12㎧, 단양(영춘) 6㎧ 등이다.
카눈은 이날 경상 서부를 지나 오후 6시께 충주 북북동쪽 약 10㎞ 지점에 이르겠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도내에선 시간당 30~60㎜의 세찬 비가 쏟아지고,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도내 전역에 내려진 태풍특보는 현재 주의보로 하향된 상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sh012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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