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그쳤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다…광주 KIA-LG전 취소→KIA 17번째, LG 12번째 취소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맞대결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KIA와 LG는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시즌 11차전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우천 취소됐다.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광주는 10일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칠 생각을 하지 않았던 비는 오전 1시경 그쳤다. KIA챔피언스필드의 방수포도 걷었다. 하지만 오후 2시 30분경 얇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다시 방수포가 설치됐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점점 굵어졌다. 몸을 풀기 위해 경기장으로 나온 KIA 선수단도 빗방울이 거세지자 결국, 더그아웃으로 빠져나갔다. 오후 4시경부터 비가 그쳤지만, 하루종일 내린 비 때문에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았다. 결국, 그라운드 사정 취소가 선언됐다.
이번 주중 3연전 중 2경기가 취소됐다. 8일 맞대결에서 LG 타선은 양현종 공략에 성공하며 2회초까지 8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2회말부터 갑자기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고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LG는 9일 맞대결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민성의 2점 홈런과 선발 투수 이정용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전날 노게임 선언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맞대결에서는 윤영철과 이지강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KIA는 부산으로 이동해 11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을 치른다. LG는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이 예정돼 있다.
한편, KIA는 올해 17번째 취소다. 홈 9경기, 원정 8경기다. 올 시즌 90경기 밖에 치르지 못한 상황이다.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경기를 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반기 막판 체력 문제에 대한 고민이 많아진다. LG는 올 시즌 12번째 취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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