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 외 인명피해 없어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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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을 휩쓸고 지나갔으나 농경지 침수 및 주택가 정전 사고 등의 피해 외 인명피해는 없어 안도하고 있다.
태풍 내습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사전 예찰과 선제 대피에다 재난안전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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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남을 휩쓸고 지나갔으나 농경지 침수 및 주택가 정전 사고 등의 피해 외 인명피해는 없어 안도하고 있다. 재산 피해 규모는 정확한 조사 후 집계될 예정이나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을 직접적으로 관통한 태풍으로 평균 193㎜의 비가 내렸고 최대 풍속은 통영에서 초속 15m로 나타냈다.
이번 태풍으로 농경지 37.2㏊가 침수되고 시설하우스 0.1㏊가 반파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거제와 김해 등 4개 시군의 3082가구가 정전되고 주민 2235가구 3039명이 대피했다.
경남도는 강풍으로 인한 사고 발생을 우려, 마창대교와 거가대교, 창원∼부산 도로를 이날 새벽 통제했다가 2개 대교는 오전 11시30분, 도로는 오후 2시 해제했다.
태풍 내습에도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사전 예찰과 선제 대피에다 재난안전컨트롤타워인 재난안전상황실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남도는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CCTV를 통해 창원천, 남천, 광려천이 범람 우려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는 긴급 대응을 지시했다.
창원시 지하차도를 전면 사전 통제한 뒤 책임자를 배치하고 39사단 군 병력 400명을 대기하도록 하는 등 재난관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 도지사는 지난해 태풍 '힌남노' 대응 시 도출된 자연재난 사전 대비·대응 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했고 이번 태풍 '카눈'에 대비 △시군 상황관리반 신설 △재난대응 업무 분업화 등 특별대책을 시행했다.
박 도지사는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심각한 피해없이 태풍이 지나갔다"며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에 불편을 감수해 준 도민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노수윤 기자 jumin27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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