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개 ‘스팟’ 너무 신기해요”…대전 중앙과학관 찾은 잼버리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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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대전에 머무는 1300여명의 브라질·베트남 단원들이 10일 국립중앙과학관 등을 돌며 대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 브라질 단원(17)은 "어제 황톳길에 이어 오늘 과학관까지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며 "정말 색다른 경험이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못할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잼버리 단원들은 11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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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정심화홀서 시민교향악단·시립무용단 공연도 관람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해 대전에 머무는 1300여명의 브라질·베트남 단원들이 10일 국립중앙과학관 등을 돌며 대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일정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인해 대부분 실내활동으로 채워졌다.
계속되는 일정 변경과 힘든 기상 여건에 지칠 법도 하지만 잼버리 단원들은 웃음을 잃지 않은 모습이었다.
중앙과학관은 과학 원리를 재밌게 설명해주는 '과학마술콘서트'를 마련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했다.
마술사가 우산, 손수건 등을 이용해 물체를 바꿀 때마다 객석에서는 '와'하는 감탄과 함께 경쾌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특히 마술사가 객석으로 들어와 드라이아이스를 이용한 대포를 쏘자 이곳저곳에서 손을 흔들며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이어진 전시관람에서 단원들은 자신들의 관심사에 따라 사이언스홀, 자연사관 등을 자유롭게 돌아봤다.
단원들은 원심력자전거, 플라즈마유리구 등 체험형 전시품을 직접 만지거나 트리케라톱스 화석, 매머드 화석 등을 관람하며 즐거워했다.
각 전시관엔 영어로 된 전시 안내문이 배치됐고 통역 봉사에 나선 카이스트 학생들이 단원들의 질문에 답해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단원들의 눈길을 끈 건 사족보행 로봇개 ‘스팟’이었다.
전시 관람을 마친 단원들에게 스팟이 다가가 엉덩이를 흔들며 재롱을 피우자 금세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단원들은 실제 강아지처럼 움직이는 스팟이 신기한지 조심스럽게 쓰다듬기도 하고 옆에 나란히 서서 ‘셀카’를 찍기도 했다.
특히 몸을 위아래로 들썩거리는 단원의 움직임을 스팟이 똑같이 따라 하자 무리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한 브라질 단원(17)은 “어제 황톳길에 이어 오늘 과학관까지 다양한 체험을 하고 있다”며 “정말 색다른 경험이고 고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못할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잼버리 참가단이 한국의 과학기술·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잼버리단원들은 충남대정심화홀로 이동해 시민교향악단, 시립연정국악단, 시립무용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브라질, 베트남 잼버리 참가자 1300여명이 12일까지 삼성화재 유성연수원, 대덕대·대전과학기술대·대전보건대·우송정보대 기숙사 등 5곳에 머문다.
잼버리 단원들은 11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K팝 공연을 즐길 예정이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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