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산다"...하루에 2배 급등한 美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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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AT&T 등 미국 대형 통신주가 흔들리는 가운데 지역 통신업체들은 인수합병(M&A) 이슈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안석훈 부장은 "AT&T 같은 대형주가 흔들리면서 미국의 통신주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US 셀룰러의 M&A 이슈가 본격화되면 '다음 타자'를 찾아나서면서 관련 종목들이 한 차례 더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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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AT&T 등 미국 대형 통신주가 흔들리는 가운데 지역 통신업체들은 인수합병(M&A) 이슈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셀룰러(US 셀룰러)의 주가는 이달 2일(현지시간) 17.37달러에서 9일 37.53달러로 일주일 새 116.06% 급등했다.
특히 4일에는 전 거래일 대비 92.91% 뛰기도 했다. 급등 후 조정세를 겪기도 했지만 15억달러(약 2조원)가 채 안 되던 시가총액이 일주일 만에 32억달러(약 4조2084억원)을 넘어섰다.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셀룰러는 21개주에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통신사다.
US 셀룰러의 모회사 텔레폰 앤 데이터 시스템즈도 같은 기간 7.86달러에서 16.71달러로 주가가 112.59% 상승했다. 마찬가지로 4일에만 87.85% 급등했다.
이들은 최근 인수합병(M&A) 이슈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TDS와 US 셀룰러는 "US 셀룰러의 전략적 대안을 모색하고자 각각 이사회를 열기로 결정했다"며 "여기에는 완전한 매각과 새로운 투자자 모집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뉴욕증시 전문가인 안석훈 키움증권 투자컨텐츠팀 부장은 "일부 지역 통신업체들이 M&A로 덩치를 키우려는 시도가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에 수급이 몰려 주가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칠레, 푸에르토리코, 카르브해를 비롯한 라틴아메리카를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는 통신업체 리버티 라틴 아메리카 A(보통주)도 이달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9일에는 16.55% 상승하면서 3거래일 동안 8.23달러에서 9.79달러로 18.95% 상승했다.
현재 미국의 통신업체들은 케이블TV 가입자 등의 급감과 납 케이블의 환경 문제가 불거지면서 주가가 내리막을 걷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주인 AT&T의 주가는 지난 4월 20달러에 육박했지만 지난달 이후 14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다. 또 다른 통신주인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는 2020년부터 주가가 떨어져 고점 대비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안석훈 부장은 "AT&T 같은 대형주가 흔들리면서 미국의 통신주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많이 빠진 상황"이라며 "US 셀룰러의 M&A 이슈가 본격화되면 '다음 타자'를 찾아나서면서 관련 종목들이 한 차례 더 반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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