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3관왕'…서장원, 해외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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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관리 계정 1000만개 돌파.
지난 2분기 코웨이 매출은 1조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
분기당 1조원을 버는 '연간 매출 4조원 클럽'에 코웨이가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작년 코웨이 해외 매출(1조4019억원)을 2019년과 비교하면 8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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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략통' 서장원, 해외비즈니스 확장 성과
창립 이래 첫 분기 매출 1조원,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관리 계정 1000만개 돌파.
코웨이가 지난 2분기 '3관왕'을 달성했다. '잔치는 끝났다'는 말이 나오는 포화된 국내 렌탈 시장에서 일군 성과다. 원동력은 글로벌 확대와 상품·서비스 혁신이다. 2019년 코웨이를 인수한 방준혁 의장은 서장원 대표를 투입해 회사 체질을 바꾸며 코웨이를 글로벌 환경가전기업으로 만들고 있다.
1000만 계정 넘자 분기 매출 1조 넘었다
지난 2분기 코웨이 매출은 1조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늘었다. 분기 매출이 1조원이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9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3% 늘었다. 매출과 함께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9.3%를 넘었다.
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실적 목표로 제시한 매출 4조원, 영업이익 7020억원을 달성할 가능할 가능성이 커졌다. 분기당 1조원을 버는 '연간 매출 4조원 클럽'에 코웨이가 이름을 올리게 된 셈이다.
주요 성장 지표인 전체 렌탈·멤버십 계정도 지난 2분기 말 1000만개를 돌파했다. 1998년 코웨이가 국내에 한국형 렌탈 서비스를 내놓은 이후 25년 만의 기록이다. 이중 렌탈 계정은 940만개로 전년동기대비 6.5%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 봐도 코웨이는 매년 높은 한 자릿대의 계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전략통' 오자 해외 매출 87% 껑충
성장 원동력은 2019년 말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과의 시너지가 꼽힌다.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은 △글로벌 시장 확대 △상품·서비스 혁신 △디지털 전환 등을 코웨이에 주문했다.
인수 초기 포화된 국내 렌탈 시장에 대한 우려도 컸지만, 변화는 숫자로 증명되고 있다. 작년 코웨이 해외 매출(1조4019억원)을 2019년과 비교하면 87% 성장했다. 국내외 특허 등록 수(2200여 건)는 넷마블 인수 후 92% 늘었다.
해외시장은 올해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해외법인 매출은 37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 증가했다. 올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이르는, 글로벌 환경가전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 지난 2분기 말 해외법인 계정도 330만개로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했다. 국내 계정 성장률(2.8%)의 5배가 넘는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말레이시아는 분기 매출이 3000억원대를 넘보는 시장으로 컸고, 제2의 말레이시아로 키우는 태국은 지난 2분기 계정 증가율이 42.8%에 이르며 고속성장하고 있다.
넷마블 '경영 DNA'를 코웨이에 심은 이는 서장원 대표다. 그는 법무법인 세종을 거쳐 2015년 넷마블에 합류했고 코웨이 인수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맡았다. 2019년 코웨이 CFO를 맡은 그는 2021년 각자대표에, 2022년 단독대표에 오르며 코웨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 미국에서 대학을 나와 미국 변호사 자격증을 가진 그는 '글로벌 전략통'으로 평가받는다. 방 의장이 제시한 글로벌 시장 확대, 서비스 혁신 등의 비전을 서 대표가 실행에 옮기고 있는 모양새인 것이다.
서 대표는 "올해는 '위기에 강한 코웨이, 도전하는 코웨이'로 방향성을 정했다"라며 "본연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신성장동력도 확보해 글로벌 코웨이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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