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IOC 스포츠 위원 적임자”… 5명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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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진종오(44),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배드민턴 김소영(31) 5명의 후보가 IOC 선수위원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후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면접에 참석했다.
후보 중 가장 젊은 이대훈과 김소영은 각자 종목 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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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종목 위상 영어 유창 강조
이대훈·김소영은 연맹 선수위원 경력
양궁 오진혁은 기권
사격 진종오(44),배구 김연경(35), 골프 박인비(35), 태권도 이대훈(31), 배드민턴 김소영(31) 5명의 후보가 IOC 선수위원 도전에 나섰다.
이들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후보 선정을 위한 평가위원 면접에 참석했다.당초 출마가 거론됐던 양궁 오진혁은 기권했다.
이달 안에 이들 중 1명이 후보로 최종 선정된다.
올림픽 성적을 비롯한 선수 경력과 외국어 구사를 포함한 국제 활동 능력 등이 평가 기준으로 꼽힌다.
올림픽 성적에선 금메달만 4개를 따낸 사격의 ‘전설’ 진종오가 단연 앞선다.
진종오는 면접 현장에서 취재진을 만나 “국가대표로 20년 경력을 지닌 만큼 전 세계에서 제 친구들이 현재 지도자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친구들이 함께해줄 거라 굳게 믿고 있다”고 자신의 다른 강점도 밝혔다.
국민적 인지도에서는 김연경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김연경은 “저는 다른 후보들과 달리 단체종목을 한 선수다. 국가대표팀 주장도 오래 했고, 해외에서도 주장을 도맡아서 선수들에게 불합리한 것들을 해결하고자 가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해왔다”며 “문제 해결 능력은 제가 뛰어날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인비는 종목에서의 위상이나 인지도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어린 시절부터 외국 생활을 해온 터라 영어 실력은 특히 빼어나다.
이날 취재진 앞에서 면접 소감 등을 유창한 영어로 밝히기도 한 박인비는 “골프는 대중적 인기 스포츠다. ‘최근 어떤 종목을 직접 경기한 적 있느냐’고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인기 종목이 주는 장점이 크다고 생각한다. 도쿄 올림픽 때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인 파우 가솔이 선수위원 투표 1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후보 중 가장 젊은 이대훈과 김소영은 각자 종목 단체인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선수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지녔다.
이대훈은 “제가 국내에서 선발된다면 세계의 모든 태권도인이 본선에서 선발되도록 지원해주겠다고 했다. 후보자 중 가장 어린 만큼 어린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도 잘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영은 “현역 선수이며, BWF 선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서 선수들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서 듣고 잘 전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보들이 공통으로 신경 써서 준비한 건 ‘영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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