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잼버리 K팝 콘서트'…상암 일대 14개 버스노선 우회

대원 4만명 태운 버스 1400여대 순차 이동…지정장소 승하차
월드컵로 임시주차장으로…따릉이·개인형이동장치 대여 중단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한 10일 오전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열릴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수도권기상청 현장기상관측차량이 날씨 분석을 위해 배치돼 있다. 2023.8.10/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오는 11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하이라이트 'K-팝 콘서트'가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는 행사 개최 지원을 위해 버스 우회 등 교통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1일 잼버리 폐영식은 오후 5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K-팝 슈퍼라이브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이날 상암월드컵경기장에는 전국 시·도 8개 지역에 분산됐던 4만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들이 1400여대의 버스를 타고 한 자리에 모인다. 원활한 행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전·주차대책·행사진행·교통통제·이동대책 등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 차원의 교통대책이 추진된다.

잼버리 대원이 이용하는 약 1400여대의 전세버스는 전국 각지 숙소로부터 출발해 시차를 두고 이동한다. 잼버리 대원들은 행사 시작 전 지정 장소에서 하차해 경기장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행사가 종료된 이후에도 지정된 장소에서 승차해 귀소함으로써 서울시내 교통 혼잡 발생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 교통대책에 따라 서울시는 대중고툥 운영 및 교통정보 안내 등 교통지원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이번에는 태풍 카눈 등 호우 상황에도 대비가 필요한 만큼 시민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과 동시에 안전을 위해 되도록 불요불급한 이동 자제가 권고된다.

우선 대량의 전세버스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후 행사 시작 전부터 행사 종료 후까지 주변 혼잡상황을 알리기 위해 서울 전역 VMS를 가동해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를 추진한다.

1400여대의 전세버스가 순차적으로 경기장에 입장하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동선 관리 및 교통통제 등 관리를 추진하지만 인근 도로 이용 시에는 혼잡이 예상되므로 운전자들이 사전에 도로 상황을 알 수 있도록 VMS 등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해 BIT를 통해 월드컵로 교통통제 혼잡 안내 및 버스 우회 안내 정보도 표출한다. 이에 따라 인근 지역을 경유하는 시민들은 교통정보를 먼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택시, 물류 등 관련기관에는 교통통제 및 상암동 일대 혼잡 예상 상황을 사전에 안내해 도로 혼잡 완화 및 우회 유도에도 노력한다.

이날 월드컵로 및 증산로를 경유하는 14개 버스노선(시내버스 12개, 마을버스 2개)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우회 노선에 해당하는 시내버스는 172번, 271번, 470번, 571번, 710번, 760번, 6715번, 7011번, 7016번, 7019번, 7715번, 9711번이다. 마을버스는 마포 08번, 마포 15번이다.

미 정차 정류장은 서부면허시험장, 난지천공원, 월드컵파크3단지, 난지천공원, 월드컵파크3단지 후문, 월드컵공원입구, 문화비축기지입구, 월드컵경기장서측, 문화비축기지 등이다.

우회 버스의 경우 경기장 인근의 버스정류소는 행사 중 일시적으로 이용할 수 없으나 승하차 승객들의 요청 시 우회 경로상 주변 정류소에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시는 월드컵로 등이 주차장으로 임시 활용되는 만큼 전세버스 집결 전 경기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위반차량들을 특별 단속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경기장 일대 공공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반납·대여를 금지한다.

이를 위해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월드컵로, 증산로, 월드컵북로, 성중길 등 행사장 주변 주정차 위반차량 집중 단속을 위해 마포구와 협업 단속을 실시한다. 계도 위주로 단속하되 불응 시 과태료 처분 및 견인조치 예정이다.

인근지역 따릉이도 일시 대여를 일시 중지하고, 전세버스 주차구역 반경 1㎞ 내에는 개인형이동장치 반납 금지구역을 설정한다.

시는 인근 지하철역인 월드컵경기장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6호선)에는 안전 인력을 증원 배치해 역사 밀집 관리 및 질서 유지를 위해 관리를 실시한다. 기존 11명이던 안전인력에 27명을 추가 투입해 총 38명의 안전인력이 승강장‧출입구‧계단 내 질서 관리, 행사장 이동 동선 안내 등을 지원한다.

한편 도로 소통 및 대중교통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전화 문의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 마무리를 위한 교통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바라며, 가급적 불요불급한 이동 자제와 교통 혼잡 지역 우회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