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김혜성 없이 이겨봐야" 키움 홍원기 감독의 냉정한 평가

김영건 기자 2023. 8. 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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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50) 감독이 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연패 끊기가 참 힘들다. 연패 기간에 아쉽게 역전 당한 경기, 쉽게 내준 경기도 있지만 역시 연패를 탈출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팀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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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50) 감독이 팀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이정후(왼쪽)와 김혜성.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를 치른다.

전날(9일) 키움은 롯데를 10-8로 꺾고 길었던 9연패를 탈출했다. 하지만 보완할 점도 분명히 드러났다. 바로 불펜진의 난조다. 10-3으로 앞선 9회초, 키움은 롯데에 무려 5점을 내주며 역전 위기를 맞았다. 7점의 리드임에도 안심할 수 없던 상황.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키움 홍원기 감독은 "연패 끊기가 참 힘들다. 연패 기간에 아쉽게 역전 당한 경기, 쉽게 내준 경기도 있지만 역시 연패를 탈출하는 게 제일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회에 긴장했다. 연패 기간보다도 어제(9일)가 제일 힘들었다. 야구가 쉽지 않다. 하면 할수록 어렵다. 마음 먹은 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다"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은 팀에 대한 냉정한 평가도 내렸다. 홍 감독은 "이정후와 김혜성이 팀 공격을 주도했다.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선수들"이라며 "하지만 이 선수들이 없었을 때 어떻게 이기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강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함께 키움의 '미래'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키움은 내야수 김휘집이나 외야수 이주형 등 젊고 유망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 실패를 계속 겪으면서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며 "그 선수들이 중심이 되야 한다. 경험이 먼저다"라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 ⓒ스포츠코리아

이어 "김휘집은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로 성장하는 게 제일 좋은 그림이다. 그전에 수비가 받혀 줘야 한다"며 "이주형은 5삼진을 당하는 등 결과가 좋지 않았지만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그런 부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지명타자)-로니 도슨(좌익수)-송성문(3루수)-김휘집(유격수)-이주현(중견수)-김태진(2루수)-김수환(1루수)-김동헌(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정찬헌이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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