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도에 2600선 하락 마감…미 CPI 경계[마감시황]

이지영 기자 2023. 8.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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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다시 밀려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등 기술주가 끌어 내리면서 하루 만에 반락했다"며 "다만 중국 외교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하면서 화장품, 의류, 면세점, 항공, 카지노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2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3억원, 119억원 팔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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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중국발 호재에 상승 전환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2605.12)보다 3.56포인트(0.14%) 내린 2601.56에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908.98.97)보다 2.31포인트(0.25%) 오른 911.29에 거래를 종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5.7원)보다 0.3원 오른 1316.0원에 마감했다. 2023.08.10. ks@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코스피가 개인의 매수세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다시 밀려났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6포인트(0.14%) 내린 2601.5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12.72포인트(0.49%) 낮은 2592.40에 출발해 2590선에서 움직였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줄이며 2600선을 지켜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27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2298억원, 기관은 1066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2.79%), 유통업(2.52%), 운수창고(2.37%), 음식료업(1.63%) 등이 상승했고 보험(-1.09%), 증권(-1.02%), 전기전자(-0.88%) 순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900원(1.55%) 내린 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1.10%), 현대차(-0.53%), 삼성SDI(-1.89%), 포스코퓨처엠(-0.88%)등도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4%),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포스코홀딩스(0.17%) 등은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반도체 등 기술주가 끌어 내리면서 하루 만에 반락했다"며 "다만 중국 외교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 관광 허용하면서 화장품, 의류, 면세점, 항공, 카지노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31포인트(0.25%) 오른 911.2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30포인트(0.47%) 내린 904.68에 개장해 장 중 1% 넘게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서면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2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3억원, 119억원 팔자에 나섰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도 엇갈렸다. 에코프로(3.46%), 엘앤에프(1.56%),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셀트리온제약(1.3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75%), 포스코DX(-1.41%)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터넷(3.12%), 금융(2.99%), 통신서비스(2.60%), 섬유의류(2.56%), 통신방송서비스(2.2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술주 관련 수급 일부가 중국향 소비재로 이동해 카지노와 화장품 중소형주가 20%대 급등세를 보였다"며 "최근 쏠림 현상이 다시 나타나면서 호재가 주가에 강하고 빠르게 반영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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