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광복절 특사’ 소식에…이준석 “보궐선거 내보내고 평가 받든지”

이 전 대표 “위기가 아니라면 말 복잡하게 할 것 없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수도권에서 그렇게 위기가 아니라면 말 복잡하게 할 것 없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후보 내고 성적을 받아보면 될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을 여당 지도부가 부정하고 나선 데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 승복하기 어려우니 바로 사면 시킨다면 애초에 잘못이 없는데 무공천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했다.

김 전 구청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지난 5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했다. 이를 계기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지난 정권의 비리를 폭로한 공익 제보자라는 점에서 여권에서는 이번 사면 대상에 김 전 구청장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수도권 지역에서 인재를 찾기 어렵다고 하던데,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이기면 거꾸로 인재가 몰려들 것이니 본인들의 인식과 판단이 맞다면 무조건 후보를 내고 선거에서 성적표를 받아봐야 된다”며 “안 내는 건 그냥 질까봐 안내는 거 밖에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