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신설…충남혁신도시 첫 공공기관

이시우 기자 2023. 8. 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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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가 대전을 떠나 충남에 둥지를 튼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충청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대전지부에서 충남지부를 분리해 설치하게 된다.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가 분리되면서 대전 소재, 충남 관할 공공기관의 분리·독립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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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도로교통공단 업무협약…대전서 분리
천안·아산권 운전면허시험장 신설·충남교통방송 설립 협력
김태흠 충남지사(왼쪽)와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이 10일 도청 상황실에서과 '충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청 제공) /뉴스1

(내포=뉴스1) 이시우 기자 =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가 대전을 떠나 충남에 둥지를 튼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0일 도청 상황실에서 이주민 도로교통공단 이사장과 '충청남도민 교통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도로교통공단은 대전지부에서 충남지부를 분리해 설치하게 된다.

앞서 충남도는 대전 소재 공공기관 중 충남 관할 기관의 분리, 독립을 추진해 왔다.

충남과 대전은 34년 전 별도의 광역자치단체로 분리되고, 도청 소재지도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충남 관할 공공기관은 대전에 머물고 있다.

충남도는 공공 서비스 대응력 약화와 업무 혼선 초래, 도정 연계 사업 시행 시 관리청 이원화에 따른 정책 소외 등을 해소하기 위해 31개 정부 산하 공공기관의 분리를 요구해 왔다.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가 분리되면서 대전 소재, 충남 관할 공공기관의 분리·독립 신호탄을 쐈다. 또 충남혁신도시 지정 이후 첫 유치 공공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충남 예산에서만 운영 중인 운전면허시험장도 천안·아산 지역에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 운전면허시험장은 인공지능(AI) 기술 접목, 자율주행자동차 성능 시험 시설 등 최첨단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분리와 충남 북부 운전면허시험장 설치 시기 등은 논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특히 전날(9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개국 허가를 받은 TBN 충남교통방송 설립도 속도를 내게 됐다.

충남교통방송은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산학시설용지 내에 289억6000만원을 투입해 7512㎡의 땅에 건축연면적 2989㎡, 지하 1·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건축공사 설계를 완료하고 건축허가를 취득해 다음 달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2025년부터 방송을 시작할 방침이다.

김태흠 지사는 "이번 업무협약은 TBN 충남교통방송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는 도민들에게 2025년 2월 방송국 설립을 확약하는 자리"라며 "충남교통방송국이 하루빨리 건립돼 도민에게 충남 전역 교통 상황 및 재난 상황을 전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교통방송국 건립 예상도. (충남도청 제공) /뉴스1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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