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이동관 청문회' 18일 확정…증인 합의는 불발(종합)

김범준 2023. 8. 10.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오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확정했다.

다만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을 두고 여야 간 합의는 불발됐다.

국회 과방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과방위 여야 간사단은 증인·참고인의 출석 요구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추후 전체회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일 국회 과방위 실시계획서·자료요구안 채택
野, 진행 방식 반발하며 집단 퇴장…한때 파행
'이동관 의혹' 관련 증인·참고인 두고 여야 대치
의결 없이 정회…추가 논의 후 회의 재개 예정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오는 18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를 확정했다.

다만 청문회에 출석할 증인 및 참고인을 두고 여야 간 합의는 불발됐다. 증인 채택 범위를 놓고 양측의 이견 차가 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과방위는 여야 간사 간 재논의 후 증인 채택 의결을 위한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과방위원장 장제원(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의사 진행 발언을 놓고 야당 간사 조승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언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국회 과방위는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했다. 총 2144건의 자료 제출 요구안도 의결했다. 계획서에는 앞서 여야가 합의한 대로 이달 18일 하루 동안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과 방식 등의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청문회에 부를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대상자 범위를 두고 여야 의원들은 설전을 벌였다. 여야 간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이날 의결을 하지 못했고 정회했다. 과방위 여야 간사단은 증인·참고인의 출석 요구안에 대한 추가 논의를 거쳐 추후 전체회의를 재개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에서 과거 공영방송 장악 시도와 아들의 학교 폭력 무마, 부인의 인사 청탁과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된 증인을 대거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과도한 정치 공세라면서 맞섰다. 야당이 요구하는 증인 모두를 채택할 수 없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날 과방위 전체회의는 모처럼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했다. 하지만 의원 간 대립과 호통은 여전했다. 자칫 파행이 반복될 뻔했다.

장제원 과방위원장이 개회와 함께 상정된 안건들을 곧장 의결하려고 하자 야당에서 진행 방식에 의견이 있다며 항의하고 나섰다. 하지만 발언 기회 없이 진행되자 야당 의원들은 집단 항의 차원으로 개회 10여분 만에 회의장을 이탈했다. 장 위원장과 야당 의원들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장 위원장 자리로 가서 “의결 전 의원들이 개별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을 달라는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이 의결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했음에도 일방적으로 의결 절차에 들어간 장제원 위원장의 공식 사과를 요청한다”고 항의했다.

과방위 이날 오전 11시쯤 다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과 자료 제출 요구의 건을 각각 의결했다.

장 위원장은 회의를 속개하며 “이의가 있다고 말한 걸 못 듣고 의결한 것에 대해 굉장히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의가 있다면 충분히 발언권을 드리고, 진행 과정에서 재의결을 요구하면 충분히 의견을 듣고 재의결하겠다”고 말해 분위기는 누그러졌다.

김범준 (yol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