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 전용 '공군 2호기' 보잉 737-8 계약…尹정부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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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단거리용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 차기 기종으로 현재 2호기와 같은 크기인 '보잉 737-8' 기종이 도입된다.
10일 대통령실과 업계에 따르면 공군은 '공군 2호기 장기임차 사업' 결과 보잉사의 737-8 기종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대한항공(003490)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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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2호기와 크기 같지만 항속거리 50% ↑…대통령실 "운용목적과 경제성 종합 고려"
(서울=뉴스1) 박주평 정지형 기자 = 중·단거리용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2호기' 차기 기종으로 현재 2호기와 같은 크기인 '보잉 737-8' 기종이 도입된다. 1호기와 마찬가지로 임차 운용되는 공군 2호기는 2025년부터 운항에 투입될 예정으로, 윤석열 대통령도 임기 내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10일 대통령실과 업계에 따르면 공군은 '공군 2호기 장기임차 사업' 결과 보잉사의 737-8 기종을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임차하는 내용의 계약을 대한항공(003490)과 체결했다. 임차비용은 약 2500억원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임차와 정비, 지상조업을 비롯해 조종사·객실승무원·정비사·지상조업요원 등 공군 운영요원 양성·교육도 담당하게 된다.
현재 공군이 소유하고 있는 공군 2호기(B737-3Z8)는 1985년 도입돼 심각한 노후화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 증가로 운용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군 당국은 교체 사업을 추진했고, 도입 방식은 예산 절감과 운용 효율성 등을 고려해 구매가 아닌 임차로 결정했다.
당초 현 기종보다 크기가 크고 항속거리·연비 등이 향상된 보잉 777 또는 에어버스 A350 등 중형 항공기로 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도입 기종은 현재 기종과 같은 크기인 보잉 737-8로 결정됐다.
보잉 737-8은 기존 737 기종을 기반으로 개발한 차세대 항공기다.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연료 소비를 15% 이상 절감했고 탄소배출량도 13% 적다. 항속거리는 최대 6570㎞에 달해 현재 2호기(4170㎞) 대비 50% 이상 멀리 갈 수 있다. 동남아 지역은 물론 괌까지 운항할 수 있는 거리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5년 11월 차세대 항공기로 보잉 737-8 기종 총 30대를 도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부터 도입해 운용 중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공군 2호기 운용목적과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공군 2호기는 가까운 해외방문시 등에 주요 사용되며, 현 2호기는 40석 규모로 개조돼 운용 중이다. 새로 도입되는 보잉 737-8 기종(146인승)도 이와 비슷한 좌석을 갖출 전망이다.
한편 장거리 해외방문에 사용되는 공군 1호기(B747-8i)는 지난해 1월부터 신형으로 교체 투입됐다. 임차기간은 2021년 11월부터 5년간, 계약금액은 약 3002억9000만원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전용기는 여객기 기종인 공군 1·2호기뿐 아니라 수송기인 공군 3·5호기가 있다. 전용기 외 헬기도 대통령 전용 항공 이동수단으로 이용한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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