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청년마을 홍의별곡 "청년이 꿈꾸는 마을 조성이 목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들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진짜 청년마을이죠."
경남 의령군 청년마을 '홍의별곡'이 열흘의 지역살이 프로그램 운영 막바지에 들어갔다.
안 대표는 "청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청년마을의 기본이며 핵심"이라며 "의령이라는 작은 지역이 많은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청년들이 해야 하는 것이 아닌,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진짜 청년마을이죠."
경남 의령군 청년마을 '홍의별곡'이 열흘의 지역살이 프로그램 운영 막바지에 들어갔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의령군 칠곡면 일원에서 진행 중인 '나케이션'은 전통 자원과 개개인이 가진 고유 자원을 이해하고 연결함으로써 지역과 함께 청년 스스로 새로움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이다. 홍의별곡은 조선 중기 임진왜란 당시 이 지역 출신 의병장 홍의 곽재우 장군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안시내 홍의별곡 대표(28)가 생각하는 청년마을은 공간·지리적인 접근이 아니었다. 지역마다 공유하는 특성과 가치를 나누는 것이 청년마을이라고 정의하며 남들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때문에 이번 나케이션은 의령 칠곡면이 지닌 여유를 다양한 청년들과 공유하고 나를 돌아보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프로그램은 모집공고 3일 만에 서울은 물론 경기도, 부산, 포항 등 전국에서 22명이 신청해 면접을 거쳐 최종 10명을 선발했다. 참가자들은 프로그램 기간 칠곡면의 여유를 느끼며 지역에 정착해 살아가는 전통 상인과 창업 성공 상인 등 10명과 교류하며 의령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꼈다.
안 대표는 "나케이션은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짐을 목표로 잡고 시작했는데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이름과 나이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시선이 담긴 사진을 제출하고 서책에 자신의 감정을 적어가며 의령 체험후기를 작성토록 했다"며 "거주지와 연령도 다양한 청년들이 모여 의령을 단편적으로 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줬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홍의별곡은 행정안전부에서 공모하는 '2023년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청년들에게 일정기간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탐색, 일거리 실험, 지역사회 관계맺기를 지원하는 국비 공모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홍의별곡은 의령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자 한다. 차(茶)와 국악, 농업을 중심으로 의령의 멋을 알리려 노력 중이다. 안 대표는 차 개발과 청년마을의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홍의별곡이 추구하는 가치는 전통이다.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원과 연계한 활동을 이루겠다는 목표가 있다"며 "나케이션은 지역의 단편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자생력을 갖춰나갈 채비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청년마을이 자생력을 갖추기란 쉽지 않다. 행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도태되기 일쑤다. 안 대표는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 중요한 부분은 청년들이 어떤 취미생활을 하고자 하는지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의령은 여느 소도시처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요소가 없어 타 지역으로 이동이 잦다. 문화생활은 취미를 즐길 수 있는 것이라 보고 국악과 차를 접목해보려 한다"며 "10월 말에는 축제도 계획 중이다. 기존의 지역축제가 먹거리 중심이라면 취미를 즐기는 놀 수 있는 축제를 기획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의령에서 자생력을 갖추기엔 칠곡면이 좋은 장소라고 설명했다. 인근에 많은 유휴 공간이 있고, 지역민들도 이 거리를 살리려는 의욕이 있다. 창업이나 창직(기존 직업을 재설계하는 창업)활동을 하기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안 대표는 "청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고민하고 찾아가는 과정이 청년마을의 기본이며 핵심"이라며 "의령이라는 작은 지역이 많은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jw_8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