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간 지지부진 거제시립박물관…부지 변경으로 다시 원점으로

강미영 기자 2023. 8. 1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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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이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거제시립박물관은 부지 변경으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 등 행정절차를 다시 받게 됐다.

변경 부지는 농업진흥구역이라 부지 관련 심의 및 행정절차와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한 도시관례계획(변경)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가결 후에도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 적정평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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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부지 사전평가 다시 받아야
일러야 2028년 하반기에나 준공
거제시립박물관 조감도.(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10년 가까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경남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이 제자리 걸음을 하게 됐다.

10일 시에 따르면 거제시립박물관은 부지 변경으로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 등 행정절차를 다시 받게 됐다.

거제시립박물관은 지난 2014년 둔덕면 방하리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층(연면적 3400㎡)의 종합박물관을 2025년에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이에 시는 2014년 건립계획 수립 후 관련 용역과 부지매입을 진행했다.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는 접근성과 콘텐츠 부족 등의 이유로 3차례 떨어진 끝에 2018년 11월 비로소 ‘적정’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 중 해당 부지 진입도로 개설비용만 23억원으로 책정되면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시는 진입도로 개설비용이 과다한 것으로 판단해 2021년 6월 박물관 부지를 둔덕면 거림리 일원으로 변경했다.

변경 부지는 농업진흥구역이라 부지 관련 심의 및 행정절차와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한 도시관례계획(변경)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경남도 도시계획위원회 가결 후에도 ‘공립박물관 건립 사전평가’ 적정평가를 다시 받아야 한다.

또 물가상승으로 인해 사업비도 당초 96억원에서 170억원으로 늘어나 도 지방재정투자심사도 다시 받게 됐다.

이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 해도 박물관 준공은 2028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사업이 지연되자 최근 둔덕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소통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수렴했다.

박종우 시장은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역주민들이 이해하고 기다려달라”며 “지역에 적합하도록 내실 있는 규모의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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