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시간당 91㎜' 물폭탄…'동해안 최북단' 고성 주민 대피령

윤왕근 기자 2023. 8. 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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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후 3시 현재 속초 등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9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 속초지역에는 1시간 동안 91.3㎜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90㎜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있는 속초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지역에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궁촌이 382.5㎜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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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강릉서도 하천 범람으로 주민 대피
속초서 산사태·침수 피해 50여건 발생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시간당 90㎜에 육박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 고성군 거진읍 거진리 행랑골 주민들이 대피령에 따라 거진초등학교로 대피하고 있다. 오는 11일까지 강릉지역을 비롯한 강원 동해안에는 최대 500㎜의 폭우가 예보돼 있다. (고성군 제공) 2023.8.10/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고성·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10일 오후 3시 현재 속초 등 강원 동해안 북부지역에는 시간당 9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지며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 속초지역에는 1시간 동안 91.3㎜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같은 날 오후 3시 7분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 역시 87.5㎜의 1시간 강수량을 보였다.

장대비가 쏟아지자 고성군은 산사태와 침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재난문자를 통해 지역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오후 4시 현재 고성지역 주민들은 아야진초등학교, 인흥초등학교, 동광고등학교, 간성 생활체육관 등으로 대피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10일 오후 강원 양양군 손양면 상운천의 수위가 빠르게 오르면서 범람할 위기에 놓여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55분까지 양양지역 누적 강수량은 211㎜에 이른다.(양양군 제공) 2023.8.10/뉴스 ⓒ News1 이종재 기자

시간당 90㎜ 이상의 폭우가 내리고 있는 속초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랐다.

속초시에 따르면 이날 폭우로 주택·도로 침수, 산사태 등 총 53건의 피해가 접수돼 조치 중이다.

양양에서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강현면 중복리에서 옹벽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 강현면 중복리 복골천, 현북면 광정천이 범람할 우려를 보여 주민들에게 대피를 당부했다.오후 3시 30분 현재 손양면 산운천 또한 범람할 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낮 12시 13분쯤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천이 범람, 인근 주민 수십명이 썬크루즈호텔 연회장과 강동면복지회관 등으로 대피 중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동해안 지역에 전날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궁촌이 38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릉 322.4㎜, 강릉 주문진 317㎜, 속초 315.7㎜ 등이다.

10일 오전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진 강원 양양군 강현면 용호리 7번 국도 옆 용호삼거리가 침수돼 차량 통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양양군 제공) 2023.8.10/뉴스1 ⓒ News1 이종재 기자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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