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적자 늪 빠진 CJ ENM…'선택과 집중'으로 반등 노린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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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상반기 적자의 늪에 빠진 CJ ENM이 하반기에는 통합 콘텐츠 전략, 비핵심 자산 매각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
CJ ENM은 올해 4·4분기부터 광고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부문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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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분기 연속 적자
적자폭은 소폭 줄어
대내외 시장 악재 작용
하반기 '선택과 집중; 더 중요해져
통합콘텐츠전략·비핵심자산 매각 등 속도
CJ ENM은 올해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89억원, 영업손실 30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적자폭이 줄어든 점은 고무적이지만, 1·4분기(500억원) 영업손실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적자다.
대내외 경제 악화를 비롯해 광고 시장 침체가 지속된 점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CJ ENM의 올해 상반기 광고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 감소했다. 일부 감가상각비용이 2·4분기에 겹치기도 했다.
부문별 실적은 부문별 실적은 △미디어 플랫폼, 매출 3428억원·영업손실 299억원 △영화드라마, 매출 2296억원·영업손실 311억원 △음악 부문, 매출 1308억원·영업이익 120억원 △커머스, 매출 3457억원·영업이익 187억원이다.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과 해외 스튜디오 피프스시즌도 각각 479억원과 32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 기조 속에서 질적인 성장은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CJ ENM의 글로벌 OTT 랭킹 점유율 28.8%이며, 상반기 콘텐츠 해외 판매 규모와 음악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8%, 39.3%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이 통하고 있다. 같은 기간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했다.
CJ ENM은 올해 4·4분기부터 광고 시장이 회복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부터 부문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미디어플랫폼 부문에선 TV·OTT 통합 콘텐츠 전략을 비롯해 콘텐츠 투자를 효율화하고, 티빙은 사업모델(BM) 다각화에 나선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광고요금제 도입, 요금구간 다양화 등을 추진할 것을 암시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티빙-웨이브 합병설에 대해서 CJ ENM 측은 "플랫폼 합병에 있어선 사실상 많은 어려움이 있다 보니 현재는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대신 티빙 플랫폼 경쟁력에 집중하겠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사업 부문도 글로벌 성장 전략 하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비용 효율화 및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외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CJ ENM 관계자는 "상반기 콘텐츠의 해외 판매액이 전년 대비 30.8% 증가했고, 음악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39.3%에 육박하는 등 체질 개선의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반기 투자 최적화와 제작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플랫폼 고도화 및 휴먼 지식재산권(IP) 지속 육성을 통해 글로벌 IP 파워하우스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CJENM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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