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美 불안에도 개인 매수세에 상승…中 화장품株 강세

이용성 2023. 8. 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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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미국의 경제 상황에도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를 발판 삼아 하락 폭을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910선에 안착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하락 여파와 옵션만기일 맞이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며 "다만, 2차전지주 상승과 중국 소비주 강세에 지수 낙폭이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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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자’ vs 기관·외국인 ‘팔자’
“2차전지·중국 소비주 강세에 낙폭 축소”
업종별 혼조세…반도체↓·인터넷·금융↑
에코프로 3%대↑…마녀공장 등 '上'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미국의 경제 상황에도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강한 매수세를 발판 삼아 하락 폭을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하며 910선에 안착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1포인트(0.25%) 오른 911.2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30포인트(0.93%) 하락한 904.68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약보합권에 머물던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반등에 성공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감과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 하락 여파와 옵션만기일 맞이 외국인의 매물 출회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며 “다만, 2차전지주 상승과 중국 소비주 강세에 지수 낙폭이 축소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1925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83억원, 11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0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터넷이 3.12%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금융과 통신서비스, 섬유·의류 등은 2%대 강세를 보였다. 제약과 오락·문화, 화학 등도 1%대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는 2.97% 하락했고 금속과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등은 1% 미만 수준의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75% 하락했지만, 에코프로(086520)와 엘앤에프(066970)는 각각 3.46%, 1.56%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도 각각 1.43%, 1.34% 오름세였다. 펄어비스(263750)와 HLB(028300)는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포스코DX(022100)는 1%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코츠테크놀로지(448710)와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445680)는 공모가 대비 각각 56.92%, 33.31%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 재개를 허용했다는 소식에 뷰티스킨(406820), 마녀공장(439090) 코리아나(027050) 등 화장품 주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2억3846주, 거래대금은 11조662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7개였으며, 813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715개 종목은 하락했다. 6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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