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계좌 불법 개설 파문 대구은행 "엄정 조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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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대구은행은 10일 직원들의 고객 예금 연계 증권계좌 임의 개설에 따른 금융감독원의 긴급 검사 착수와 관련, "정도 경영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루된 직원들은 고객이 실제 영업점에서 작성한 A증권사 계좌 개설신청서를 복사한 후 수정해 B증권사 계좌를 임의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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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DGB대구은행은 10일 직원들의 고객 예금 연계 증권계좌 임의 개설에 따른 금융감독원의 긴급 검사 착수와 관련, "정도 경영에 위배되는 행위에 대해서는 향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은행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관련 민원을 접수한 후 지난달 12일부터 자체 감사를 벌여 불건전 영업행위 의심 사례를 발견했다"며 "특별검사를 통해 사실관계 확인과 직원별 소명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어 "정상적인 내부 통제 절차에 따라 감사를 진행했고, 의도적 보고 지연이나 은폐 등은 없었다"며 "금감원의 검사에 성실히 임하며 제도 보완을 통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대구은행 일부 지점 직원 수십명이 평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1000여건의 고객 문서를 위조,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
지난 8일 외부 제보 등을 통해 사고 내용을 인지한 금감원이 9일 긴급 검사에 착수했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은행 입출금통장과 연계해 다수 증권회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 운영 중이다.
연루된 직원들은 고객이 실제 영업점에서 작성한 A증권사 계좌 개설신청서를 복사한 후 수정해 B증권사 계좌를 임의로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의 개설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개설 안내문자(SMS)를 차단하기도 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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