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다 빠져 가발” 시한부 선고→혀 절제, 죽음의 암 이겨낸 ★ [스타와치]
[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윤도현이 2021년 암 판정을 받고 3년간 홀로 투병 후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윤도현은 암 종류나 증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으나, 지난 2021년 암 판정을 받고 힘든 치료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걱정할 가족들과 팬들 생각에 세상 밖으로 알리지도 않은 채 홀로 투병한 윤도현은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란 걸 뼈저리게 느꼈기에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로부터 이겨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며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한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에 윤도현과 같이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복귀해 많은 응원받았던 스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 김우빈 비인두암 완치 후 본업 복귀 "하늘이 준 시간"
김우빈은 지난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휴식기를 가졌다. 약 3년간 투병 생활 후 2019년 말 완치 판정을 받은 김우빈은 활동을 재개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김우빈은 활동 중단 2년 6개월 만인 2019년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참여해 공식 복귀를 알렸다. 당시 김우빈은 "오랜만에 나오니 너무나 떨린다. 그저 감사드린다"라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기다려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빨리 좋아질 수 있었다.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후 김우빈은 지난해 3월 방송된 tvN 예능 '어쩌다 사장2'에 게스트로 출연해 방송 활동을 재개했다. 김우빈은 지난해 4월부터 6월까지 방송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영화 '외계+인', 드라마 '택배기사' 등 다양한 작품을 연달아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김우빈은 지난 5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투병 생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우빈은 "두려웠다. 아무래도 생명과 연관되어 있다 보니 너무 무섭고 두렵기도 하고 그랬다"며 "회복이 되고 나서는 내가 예전에 일했던 그 자리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다시 일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워낙 많이 응원해 주시고 그 덕분에 건강해졌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김우빈은 그 시기를 하늘이 준 휴가로 생각했다면서 "저는 원래 긍정적인 편이다. 모든 일엔 장점만 있지도 않고 단점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못 쉬고 바쁘게 지냈으니까 이쯤 건강 한번 생각하라고 하늘이 휴가 주신 게 아닐까 생각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 이주실 유방암+시한부 선고, 투병 생활만 무려 13년
이주실은 지난 1998년 51살의 나이에 유방암 4기 판정을 받고 수술했다. 그는 암 재발로 13년 가까이 투병했다. 당시 이주실은 병원에서 시한부 8개월 선고를 받았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기기도 했다.
이주실은 7월 17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 출연해 길고 길었던 암 투병기를 떠올렸다. 이주실은 "아이들하고 같이 씻고 있는데, 딸들이 엄마 씻겨준다고 만지고 장난쳤었다. 딸이 '엄마 가슴에 구슬 들어있어?'라고 하더라. 무슨 소리인가 하고 만져보니 가슴 멍울이 느껴졌다"며 "아이들 권유로 병원에 갔고, 의사가 촉진해 보더니 표정이 달라지더라. 당시 암 3기였다"고 설명했다.
이주실은 아픈 자신보다 남겨질 아이들이 더 걱정됐다며 "충격이라는 게 다른 게 아니라, '우리 아이들을 어떻게 하나'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이었다"며 "아이들 덕분에 잘 극복했다, 밝고 명랑했기 때문에 그런 고통스러운 역경을 잘 겪어낸 것 같다"고 긍정적인 마음 덕분에 잘 회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주실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도 연기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주실은 "일하는 사람이,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해서 다 놓아버리면 완전히 무기력해진다. 영화 쪽에서 함께 일하자고 섭외 연락이 와서 '저 아픈 거 아시잖아요'라고 했더니 '그게 왜요?'라고 반응했다. 투병 중 일을 더 많이 했다. 그런 사고가 감사했다"고 전했다.
생애 큰 고비를 이겨낸 이주실은 더 자유롭고 풍요롭고 아름다워진 세상을 느낀다며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 정미애 설암 투병 "혀 1/3 잘라냈다"
‘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미애는 연예계 대표 다둥이 엄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런데 지난 2021년 12월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돌연 활동 중단을 선언해 궁금증을 안겼다.
그로부터 1년 후 정미애는 KBS 1TV '인간극장'을 통해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던 근황을 알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정미애 8시간 걸친 대수술을 받고 혀 3분의 1을 절제했다고 털어놨다. 재발이 흔한 암이라 수술 후 6개월 동안은 매일같이 불안과 두려움 속에 살아야 했다고.
정미애는 지난 2월 1일 긴 공백을 깨고 신곡 '걱정 붙들어 매'를 발표, 최근에는 방송 활동도 재개했다.
정미애는 지난 4월 15일 KBS 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처음에는 그냥 (가수 활동을) 포기했다. 근데 포기가 안 되더라 노래를 오랫동안 해와서"라며 "재활을 엄청 하고 끊임없이 반복했다. 어느 순간 안되던 발음도 조금도 되고 노력한 끝에 '불후의 명곡'에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7월 18일 방송된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도 정미애는 “몸이 좀 안 좋았어서 쉬는 시간을 많이 가졌는데, 요즘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며 설암 투병 후 건강해진 근황을 전했다.
# 홍진경 난소암 투병 "죽음 대비하면서 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겨"
홍진경은 지난 2014년 난소암을 선고받고 투병 생활을 한 적이 있다. 당시 홍진경은 큰 충격에도 마음을 다잡고 치료와 방송활동을 병행했다. 이후 2016년 완치 소식을 전했다.
홍진경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암 투병 당시 머리가 다 빠져 가발을 쓰고 활동해야 한 것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지난해 5월에는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나 이제 너무 좋다. 몸도 완치됐고 모든 게 너무 편안하다. 내가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한다. 그러니까 좋다"면서도 암투병 후 항상 죽음을 대비하면서 살려고 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투병 후 '웃음'을 준다는 것에 대해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게 됐다는 홍진경은 일을 함에 있어서 자부심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예능인이라는 게 자랑스럽고 되게 좋은 일 하는 거다. 그러면서 완전 건강이 너무 좋아지면서 완치를 한 거다"고 전해 감동을 안겼다.
#박소담 갑상선 유두암 투병 "참 잘 아팠다 싶어"
박소담은 2021년 12월 갑작스러운 암 진단 소식을 전했다. 박소담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유두암 진단을 받고 긴급 수술을 받았다. 이후 박소담은 1년 만 건강을 회복해 영화 '유령' 프로모션 등에 참석하며 회복한 근황을 전했다.
박소담은 지난 1월 영화 '유령' 인터뷰에서 뉴스엔에 "굳이 겪지 않아도 될 일을 겪었지만, 스스로는 '너 참 잘 아팠다' 싶다"고 털어놨다.
박소담은 "과거의 저는 저에게 투자하는 시간 없이 작품을 위해서만 달려 나갔었다. '사람 박소담으로 어떻게 건강하게 살까' 고민을 안 했었다"며 "혼자서 34일이나 해외여행을 간 것도 아팠던 덕분인 듯하다"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박소담은 갑상선 유두암 투병에 대해 '이제 숨 좀 쉬어'라고 몸이 보내준 신호였던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소담은 "데뷔 초 3~4년간 별명이 '충무로 공무원'이었다. 보는 사람마다 '쉬엄쉬엄해야 하는 거 아니냐' 했는데, 그땐 그게 무슨 말인 줄 몰랐다"며 "올해로 데뷔 10주년인데, 저 스스로를 잘 커트해 가면서 저를 들여다봐야 할 거 같다. '너 진짜 괜찮아?' 물어보면서 나아가야 오래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연기 인생을 되돌아봤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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