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보다 더 떨려요" '별'들도 긴장한 IOC 선수위원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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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종합경기대회인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국제 무대를 누빈 '별'들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를 앞두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총 6명이 도전장을 냈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를 진행했는데 6명 중 오진혁이 불참, 나머지 5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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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렇게 긴장한 적이 있었나 싶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계 최고의 종합경기대회인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국제 무대를 누빈 '별'들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를 앞두고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4일까지 각 종목 단체별로 IOC 선수위원 후보자를 추천받았고, 총 6명이 도전장을 냈다.
김연경(35·배구), 김소영(31·배드민턴), 박인비(35·골프), 오진혁(42·양궁), 이대훈(31·태권도), 진종오(44·진종오)가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IOC 선수위원 평가위원회를 진행했는데 6명 중 오진혁이 불참, 나머지 5명의 선수가 경쟁을 펼치게 됐다.
오진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국가대표 훈련으로 인해 현재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OC 선수위원은 IOC와 선수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스포츠 외교관'이다. 현재 한국에는 유승민(대한탁구협회장)이 IOC 선수위원을 지내고 있다. 유승민 위원의 임기는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다.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한 진종오는 면접을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진종오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사람을 뽑는 면접이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올림픽과 다르게 긴장된다"며 "한 번 (탈락했던) 경험이 있어서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 절반인 20년을 국가대표로 생활했다. 이제는 선수들을 지원하는 삶을 꿈꾸고 있다"고 전했다.
여자 배구 간판 김연경도 평소와 다르게 표정에서 긴장감이 엿보였다.
김연경은 "이렇게 긴장한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이 긴장된다"며 "많이 준비하고 공부를 했는데 면접에서도 잘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월드스타인 김연경은 "스포츠 영향력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다"며 "한국 스포츠를 위해 IOC 선수위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가장 먼저 면접을 본 이대훈도 떨리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대훈은 "생각보다 떨리진 않는다"면서도 "최대한 운동할 때처럼 이미지 트레이닝을 준비했지만 공식 면접은 처음 하는 것이라 긴장된다"고 했다.
올 4월 출산했던 골프 여제 박인비는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섰다. 그는 "4월 출산하고 난 뒤 오랜만에 사회활동을 하는 것이라 긴장된다"고 말했다.
'준비된 후보'로 꼽히는 박인비는 유창한 영어로 자기소개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IOC 선수위원으로 내가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배드민턴 국가대표 김소영 역시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도전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올림픽 결승전에 못 나가 봤지만 그만큼 떨린다"고 멋쩍게 웃었다.
한편 이날 5명의 후보는 평가위원회와의 비공개 면접 등을 진행한 뒤 체육회는 3명의 후보를 추린다. 오는 14일 원로회의를 개최, 최종 후보자 추천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어 16~17일 중으로 최종 후보자를 의결하는 선수위원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선정된 최종 후보자 명단은 8월말 IOC에 제출된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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