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픽]임기영 "언제든 나간다 혹사 논란? 걱정 마세요"
ERA 2.44, 11홀드 필승조 맹활약
혹사 논란에도 "몸 상태 괜찮아"
팀이 치른 90경기 중 41경기에 출전, 59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44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임기영.
필승조와 마무리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올 시즌, KIA의 불펜 에이스로 떠오른 임기영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발 경쟁에서 밀리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새롭게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며 팀에 대한 헌신을 다시 한 번 증명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시즌 90이닝이 넘는 페이스에 혹사 논란도 이어지고 있지만 오히려 팬들에게 괜찮다며 걱정말라 당부하는 그에게서 어느덧 베테랑의 책임감과 품격마저 느껴집니다.
(본 인터뷰는 8월 4일에 진행됐습니다)
Q. 최근 컨디션 유지 잘 되고 있는지?
임기영(이하 임): 좀 잘 먹고, 잘 좀 자고, 캐치볼 이런 것도 좀 최대한 줄이면서 체력을 좀 많이 아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 더울 때는. 비타민이랑 장어 엑기스 그것만 챙겨 먹고 크게 뭐 다른 거는 챙겨 먹는 건 없어요. 제가 가리는 게 없어서 다 잘 먹는 편인데 좀 매운 거는 못 먹고 또 시즌이 계속 하다 보니까 자극적인 걸 좀 많이 안 먹으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Q. 올 시즌 보직 변경..이렇게 활약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나?
임: 크게 걱정도 없었고, 또 제가 작년에도 선발 하다가 중간으로 간 적도 있고, 또 올해는 그냥 들어가기 전에 좀 뭔가 중간으로 갈 것 같다라는 생각도 있었어요. 거기에 대해서 좀 준비를 해야겠다라고 생각도 했었고, 제 자리는 제가 만든다라고 약간 좀 생각도 바꾼 것도 있고 선발에서 밀려났다고 해서 또 제가 야구를 안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중간에서 잘하면 또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바꾸니까 크게 데미지는 없었던 것 같아요.
Q. 선발 때와 불펜일 때 투구 매커니즘이나 스타일에 대한 차이는?
임: 일단 선발로 던질 때는 최대한 길게 던지자는 그런 생각도 많았기 때문에 제가 더 오히려 어렵게 갔었던 것도 있는데 중간에서는 1이닝 아니면 길게 가면 2이닝 이렇게 짧은 이닝이니까 투구수를 최대한 아끼고 좀 더 공격적으로 들어가다 보니까 계속 결과가 이렇게 좋게 나오는 것 같아요.
Q. 벌써 50이닝 넘게 던져(8월 4일 기준)..투구 이닝 너무 많은 것 아닌가?
임: 안 그래도 주위에서도 그렇고 또 팬분들께서도 그렇고 되게 걱정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근데 제가 2017년도부터 지금까지 매년 거의 100이닝 가까이 던졌고, 넘게 던지고도 있고 그래서 체력적인 부담은 없어요. 솔직히 피곤한 건 있지만 '힘들다' 이런 것까지는 아니고 피곤한 거는 어떤 선수나 다 가지고 있고 또 그거를 프로 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될 거라고 생각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아픈 데도 없고 그래서 체력적인 부담도 없고, 오히려 더 제가 좋을 때 많이 나가서 조금 더 이기는 쪽으로 나가고 싶다라고 생각을 해서 코치님들에게 더 나가겠다라고 말을 하고 있는 편이라서 그런 부분은 걱정은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필승조 핵심 승부처 투입 많은데 부담감이나 중압감은?
임: 선발 때는 제가 주자를 내보내서 제 점수를 주는 거라서 크게 데미지는 없는데 중간에서는 그 앞에 투수들이 주자를 내보내서 제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그 전에 제가 올라와서 던지는 경우도 있지만 제 뒤에도 투수들이 있기 때문에 중압감은 크게 없고 그냥 오히려 '줄 건 주고 가는 게 더 낫겠다'하는 생각으로 던지다 보면 크게 부담은 없는 것 같아요.
Q. 시즌 마지막 KIA의 성적에 대한 목표는?
임: 저희도 지금보다 더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부상자들 다 돌아와서 지금보다 더 올라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또 선수들도 그만큼 지금 위치가 저희가 있는 게 말이 안 된다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3등 안에는 들어가야 된다고 생각도 하고 있고 또 경기 수도 많이 차이도 없고 그래서 좀 더 좋은 결과를 계속 내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Q. 요즘 느껴지는 팀 분위기를 한 마디로..
임: 저희가 일단 타순이 워낙 강하고 투수력도 좋다고 생각하다 보니까 선발이 일찍 무너졌다 하더라도 중간 투수들이 뒤에서 최소 실점하고 그러면 좀 타자들이 좋기 때문에 그렇게 삼성 같은 경기도 좀 뒤집고 그런 경기도 많아지다 보니까 조금만 더 버티면 경기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저희가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생각도 들고, 솔직히 말해서 '질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든 적이 없었고, 그래서 좀 저희끼리 분위기를 되게 좋게 가져가고 있는 것 같아요.
Q. 외국인 투수들이 모두 바뀌었는데?
임: 일단 파노니는 작년에 같이 있어서 이번에는 이미 올 때부터 적응이 다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었고, 또 산체스도 저희 선수들이랑도 얘기도 많이 하려고 하고 또 자기가 던지는 구종들도 공유를 많이 해주려고 서로 이렇게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 상태여서 적응하고 그런 거는 크게 문제 없는 것 같아요.
Q. 올 시즌 본인의 개인 목표는?
임: 올 시즌 들어왔을 때 중간계투 자리에서 개인적인 목표로 승리, 홀드, 세이브 합쳐서 10개 이상 해보자는 게 일단 목표였는데 일단 그거는 달성했다 하더라도 지금 팀 성적이 우선이고 지금보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야 된다는 생각도 있어요. 그러려면 제가 좀 더 경기 나갈 때마다 더 확실하게 던지고 또 이길 수 있는 경기는 더 이기도록 하면 팀 성적이 더 올라가기 때문에 제 성적보다는 그게 제일 일단 큰 목표인 것 같아요.
Q. 응원해주는 팬들에게?
임: 항상 이렇게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리고 또 많이 걱정해 주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걱정해 주시는 것보다 제가 몸 상태도 좋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많이 나가고 싶어서 그런 거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고 지금처럼 더 응원해 주신다면 지금 팀 순위보다 더 높은 위치에서 시즌이 끝날 거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KIA타이거즈 #투수 #임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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