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에너지·에쓰오일, 알뜰주유소 공급… 안정적 내수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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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알뜰주유소의 유류 공급을 다시 맡게 됐다.
알뜰주유소 공급사로 선정되면 내수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알뜰주유소의 유류 공급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의 알뜰주유소 물량은 SK에너지가 맡게 됐다.
이로써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올해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2년 동안 내수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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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농협 중·남부 입찰
2025년 9월까지 내수 공급키로
최저가 낙찰로 마진 크지 않아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이 알뜰주유소의 유류 공급을 다시 맡게 됐다. 알뜰주유소 공급사로 선정되면 내수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1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에 알뜰주유소의 유류 공급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 결과 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의 알뜰주유소 물량은 SK에너지가 맡게 됐다. 계약물량은 연간 기준 석유공사 15억리터(L), 도로공사 15억L로 총 30억L 내외다.
농협경제지주는 중부권과 남부권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했다. 에쓰오일은 두 권역 모두에 입찰해 공급사로 선정됐다. 농협의 계약물량은 연간 기준 30억L 이상으로, 한국석유공사·한국도로공사 물량보다 많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농협 중부권은 국내 정유4사가 모두 입찰에 참여했는데, 남부권의 경우 HD현대오일뱅크가 참여하지 않았다"며 "에쓰오일은 처음부터 전략적으로 농협 물량을 모두 소화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로써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올해 10월 1일부터 2025년 9월 30일까지 2년 동안 내수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이들은 이미 2019년부터 알뜰주유소 물량을 담당해온 경험이 있다.
알뜰주유소 공급사는 안정된 물량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알뜰주유소는 내수 시장 점유율의 약 7~8%를 좌지우지한다. 향후 2년 동안도 SK에너지와 에쓰오일은 내수 시장 지위를 공고히할 전망이다.
하지만 알뜰주유소는 최저가 낙찰제인 만큼 마진이 크게 남지 않는다. 납품가격을 변경할 수 없어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국가유가는 미국 석유제품 감소와 오펙플러스의 감산 등의 여파로 상승세다.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8달러(1.78%) 오른 배럴당 84.4달러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알뜰주유소가 정부 주도의 정책인 만큼 일선 주유소들의 반대는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9일 한국석유유통협회 회장단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해 알뜰주유소에 대한 편중지원 중단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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