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둔화+FDI 급감+디플레이션, 중국 경제 ‘3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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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패권전쟁으로 미중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중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감하고, 경제성장도 둔화하는 것은 물론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위험까지 고조되는 등 중국 경제가 '3중고'를 겪고 있다.
그런데 지난해 2분기에는 상하이가 전면 봉쇄에 들어가는 등 중국의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었다.
미국이 패권전쟁을 개시한 이후 서구 기업들이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중국 투자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마저 서구 기업 감시를 강화하자 서구 기업들이 투자를 재고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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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중 패권전쟁으로 미중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대중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감하고, 경제성장도 둔화하는 것은 물론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위험까지 고조되는 등 중국 경제가 ‘3중고’를 겪고 있다.
◇ 성장 급격하게 둔화 : 일단 중국의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 지난 7월 17일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년 대비 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의 성장률 4.5%를 크게 웃도는 것은 물론 2021년 2분기 이후 최고치다.
겉으로는 양호한 성장률을 달성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기저효과 때문이다. 2분기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한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2분기에는 상하이가 전면 봉쇄에 들어가는 등 중국의 성장률이 크게 떨어졌었다.
성장률이 낮은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기 때문에 성장률이 높게 나오는 착시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로이터는 이를 감안해 2분기 성장률이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실제는 로이터의 예상보다 1%포인트 낮게 나왔다.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둔화한 것이다. 실제 시장의 반응도 별로였다. 당일 상하이증시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아시아증시와 국제유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 FDI 5분의 1 토막 : 또 FDI도 급감하고 있다. 그동안 FDI는 중국 쾌속 발전의 종잣돈 역할을 했었다.
세계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대중 FDI는 200억 달러(약 25조)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1000억 달러(약 125조)에서 5분의 1토막 난 것이다.
이는 일단 미중 패권전쟁이 시작된 이후 대중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미국 등 서구 기업들이 대중 투자를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중 압력을 높이자 중국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에 진출한 서구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 패권전쟁을 개시한 이후 서구 기업들이 지정학적 불안을 이유로 중국 투자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중국마저 서구 기업 감시를 강화하자 서구 기업들이 투자를 재고하는 등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중국 FDI가 급감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FDI 유치에 혈안이 되고 있다. 중국은 2023년을 ‘중국 투자의 해’로 지정하고, 관리들이 해외 판촉에 나서고 있을 정도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으로 자금 유입보다 중국으로부터 자금 유출이 더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개혁개방 이후 지난 40여 년간 나가는 돈보다 들어오는 돈이 항상 더 많았던 중국 경제에 상전벽해의 변화다.
◇ 중국 결국 디플레이션에 빠져 : 9일 중국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중국 CPI는 2021년 2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중국이 확실하게 디플레이션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중국이 디플레이션에 빠진 것은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 6월말 현재 중국인들은 6조7000억 달러(약 8810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예금으로 은행에 묻어두고 있다.
그럼에도 소비를 하지 않는 것은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져 중국인들은 소비를 크게 줄이고 있다.
중국의 유명 부동산 개발업체 에버그랜드(중국명 헝다)에 이어 컨트리 가든(중국명 벽계원)도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맞고 있어 중국의 디플레이션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경제가 삼중고를 겪으며 개혁개방 이후 최고의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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