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장관, 일 거주 100세 오성규 애국지사 한국 모신다

옥승욱 기자 2023. 8.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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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부는 박민식 장관이 정부대표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내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이자 광복군인 오성규 애국지사를 영주 귀국의 목적으로 13일 국내로 모신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일본을 입국하는 정부대표단은 바로 도쿄로 이동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성규 애국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를 위문하고 자녀들과 면담을 통해 국내로 모시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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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에 "생의 마지막 고국서 보내고 싶다"
박민식 장관 등 정부 대표단 11~13일 방일
【서울=뉴시스】7일(현지시각) 일본 도쿄 네리마구에 위치한 애국지사 오성규 지사(1923, 애족장) 자택에서 오성규 애국지사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과 환담을 하고 있다. 2019.02.07. (사진=국가보훈처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박민식 장관이 정부대표로 일본을 방문해 일본 내 유일한 생존 독립유공자이자 광복군인 오성규 애국지사를 영주 귀국의 목적으로 13일 국내로 모신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일본을 입국하는 정부대표단은 바로 도쿄로 이동해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오성규 애국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를 위문하고 자녀들과 면담을 통해 국내로 모시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대표단의 방일은 2018년 배우자의 사망 이후 아파트에 홀로 거주 중인 오성규 지사가 본인 생의 마지막은 고국인 대한민국에서 보내고 싶다는 의사를 국가보훈부에 밝히면서 이뤄졌다.

1923년생으로 올해 100세인 오성규 지사는 일제 강점기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중국 만주 봉천 소재 동광중학을 중심으로 이영순, 조승회 등과 비밀조직망을 만들어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정부대표단은 현지에서 먼저 오성규 지사의 건강상태를 확인해 귀국에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되는 경우, 13일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오 지사를 국내로 모실 예정이다.

입국 후에는 서울 중앙보훈병원에서 오 지사의 건강상태를 정밀 검진해 건강 정도에 따라 보훈요양병원 등에서 건강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고로 예우한다. 건강상 특이점이 없다면 오는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도 초대할 계획이다.

오성규 지사가 국내로 영주 귀국한다면, 국내 독립유공자는 김영관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 등 7명에서 8명으로 늘어난다.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는 미국에 이하전 지사(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만 남게 된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지사님께 무한히 감사드리고 대한민국에서 본인의 소원대로 마지막 여생을 편안히 보내실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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