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에 배달앱, 지역 축소→일시 중단…"안전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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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사는 라이더(배달기사) 안전을 위해 배달 서비스 지역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배민 관계자는 "지역별, 시간대별 기상 및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태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로 배달이 어려울 경우 라이더, 사장님 등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은 임시 운영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태풍 영향권에 속한 지역에서는 현재 해당 서비스를 임시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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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거리 제한' 실시…밤 시간대 '서비스 중단' 예정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태풍 '카눈'이 북상 중인 가운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주요 배달앱사는 라이더(배달기사) 안전을 위해 배달 서비스 지역을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태풍 영향권에 속한 지역에서는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태풍의 이동경로와 지역별 기상상황을 고려해 배민1과 B마트 서비스를 지역별로 일시 중단했다.
배민은 이날 오전 9시 카눈 영향을 강하게 받은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지역의 배달 서비스 중단을 고지했다. 배민은 라이더와 커넥터들에 문자 등을 통해 개별적으로 중단 시간대를 안내했다.
태풍이 이날 오후 경상도를 지나 수도권에 상륙하는 만큼 충청권에는 오후에, 서울·수도권에는 저녁 시간에 서비스 중단을 고지할 예정이다. 서비스 중단은 배민 자체배달 서비스인 배민1과 B마트에 한해서다.
배민 관계자는 "지역별, 시간대별 기상 및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태풍경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악화로 배달이 어려울 경우 라이더, 사장님 등 모두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은 임시 운영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태풍 영향권에 속한 지역에서는 현재 해당 서비스를 임시로 중단한다"고 말했다.
요기요도 이날 한때 대구 지역에서 서비스를 일시 중단(셧다운)했다. 요기요 역시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추후 서울·수도권 지역 서비스 일시 중단 가능성도 열어놨다.
요기요의 자체배달 서비스 요기배달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플라이앤컴퍼니는 라이더앱과 문자를 통해 전날 서비스 지역 축소와 중단을 안내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기후 악조건 시 라이더의 안전을 위한 단계적 대응책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고 관련 안내를 라이더앱과 문자를 통해 고지해 상황에 따른 선대처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 폭우 때도 일부 지역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태풍 '링링' 때도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전체 서비스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서비스를 지속하는 대신 '거리 제한'을 둬 라이더 피해 방지에 나섰다. 가까운 거리의 배달만 수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 지역을 축소 조치했다. 배민 역시 서비스 중단 지역에서 외에는 배민1, B마트 배달 가능 지역을 대폭 축소해 제한적으로 배달하고 있다.
쿠팡이츠 역시 추후 기상 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8월 폭우때도 서울 일부 지역 서비스를 제한했다. 향후 비 피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소비자의 불편을 줄이고 라이더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배달앱사의 라이더 보호를 위한 선제적 조치에 업계에서는 개인의 편의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는 국민들의 인식 전환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집중호우 때만해도 높은 배달팁에 라이더들이 배달을 감행하는 위험에 노출되곤 했는데 요즘은 라이더들도 인식이 바뀌었다"며 "최근 기상악화때 배달앱들이 먼저 서비스 중단을 해버린다. 좋은 변화라 본다"고 했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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