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속리산 정이품송, 태풍 '카눈'에 가지 2개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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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 정이품송의 곁가지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부러졌다.
보은군 관계자는 10일 오후 1시30분께 정이품송 북쪽 가지 2개가 부러져 밑으로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보은군은 비를 머금고 무거워진 정이품송 가지가 강풍에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은 1464년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하던 세조가 "연(輦‧임금이 타는 가마)이 걸린다"고 하자 가지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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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천연기념물인 충북 보은군 속리산 정이품송의 곁가지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부러졌다.
보은군 관계자는 10일 오후 1시30분께 정이품송 북쪽 가지 2개가 부러져 밑으로 늘어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꺾인 가지의 길이는 각각 3~4m, 7m다.
보은군은 비를 머금고 무거워진 정이품송 가지가 강풍에 훼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보은지역에는 초속 18.7m의 강풍과 함께 거센 비가 내렸다.
보은군은 부러진 가지를 살릴 방안을 찾고 있다.
천연기념물 103호인 정이품송은 1464년 속리산 법주사로 행차하던 세조가 "연(輦‧임금이 타는 가마)이 걸린다"고 하자 가지를 들어 올렸다. 이후 세조가 정이품 벼슬을 하사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1980년대 중부지방을 강타한 솔잎혹파리로 인해 고사 위기에 처하자 10년간 방충망을 뒤집어쓰고 투병한 뒤 겨우 살아났다.
1993년 2월 지름 26㎝의 큰 가지를 잃고, 1998년 지름 20㎝의 가지마저 말라 죽으면서 과거의 모습을 잃었다.
2007년과 2010년 돌풍으로 지름 20㎝ 안팎의 가지가 잘려 나갔다. 2012년 태풍 볼라벤이 상륙했을 당시에도 지름 18㎝의 가지를 잃었다.
2013년 솔잎혹파리가 찾아와 잎이 누렇게 말라 죽는 피해를 입는 등 노쇠한 정이품송은 갖은 수난을 당하고 있다.
/보은=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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