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제조기' 오타니…MLB 최초 '10승-40홈런'

김주희 기자 2023. 8. 1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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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으로 또 한 번의 신기원을 열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0홈런을 달성했던 오타니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10승, 40홈런을 모두 챙긴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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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10일 샌스란시스코전서 6이닝 1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10승 달성
[애너하임=AP/뉴시스]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10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 메이저리그 최초로 10승-40홈런을 완성했다. 2023.0.8.1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으로 또 한 번의 신기원을 열었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해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마운드에 선 오타니는 6이닝을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 비자책점으로 막고 시즌 10승(5패)째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은 3.17로 끌어내렸다.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올렸다.

이미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40홈런을 달성했던 오타니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최초로 단일 시즌 10승, 40홈런을 모두 챙긴 선수가 됐다.

아울러 투타 겸업 원조로 불린 베이브 루스도 해내지 못한 2년 연속 10승-10홈런을 완성했다. 이 역시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오타니는 15승-34홈런을 수확했다.

루스는 1918년 13승-11홈런을 작성한 뒤 이듬해 9승-29홈런으로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승리는 당연히 득점을 해야 할 수 있다. 나는 타자로도 나서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오타니는 4일 시애틀전에 선발 등판해 4회까지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오른손에 경련이 일어나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의 호투는 부상 우려를 털어내고 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경기 내내 내 투구가 답답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만족하지 않았다.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하며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분업화가 이뤄진 현대야구에서 보기 드문 오타니의 활약은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2021년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 타자로 타율 0.257, 46홈런 100타점 26도루를 수확해 만장일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지난해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달성했다. 올해는 114경기 만에 40홈런-15도루를 기록, 이 부문 최소 경기 신기록을 써냈다.

투수로도 경쟁력 있는 투구를 하고 있는 오타니는 올 시즌 홈런 선두로 홈런왕 등극까지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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