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홈런 거포가 선발 10승을…오타니 '또' 메이저리그 새 역사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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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소환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에인절스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면서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은 간판 타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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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는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전설' 베이브 루스의 이름을 소환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2볼넷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에인절스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10승(5패)을 달성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에인절스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하면서도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먼저 40홈런 고지를 밟은 간판 타자이기도 하다.
이로써 오타니 쇼헤이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15승, 34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두 시즌 이상 10승 및 1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가 유일하다. 베이브 루스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이다. 과거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며 야구의 전설을 썼던 베이브 루스는 1918년 13승, 11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아울러 오타니 쇼헤이는 단일 시즌 10승, 40홈런 동시 달성이라는, 누구도 근접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새로운 스탯 라인을 창조했다.
오타니 쇼헤이는 늘 그래왔듯이 타석에도 들어섰다. 에인절스의 2번타자로 나서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7연패 이후 2연승을 달리며 5할 승률(58승 58패)을 회복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오타니 쇼헤이를 지난 트레이드 마감시한 때 타 구단으로 보내지 않았다. 오타니 쇼헤이를 남겨두고 곧 부상에서 돌아오는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앞세워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최근 연패의 영향으로 승률이 많이 떨어졌다. 다시 5할 승률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을 지키는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65승 51패)에 7경기 차 뒤져있어 가을야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오타니 쇼헤이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가을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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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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