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진격하는 'K보톡스'…하반기도 순항 예고

송혜영 2023. 8. 10.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판매하는 국내 주요 3사 해외 매출이 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보였다.

K보톡스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휴젤 관계자는 "기존 기조대로 성장을 유지해 하반기 전망도 좋다"며 "유럽에선 필러 매출이 긍정적이고 보톡스는 아시아에서 강세"라고 말했다.

K보톡스가 선전하는 이유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해외 시장에서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툴리눔 톡신(보톡스)을 판매하는 국내 주요 3사 해외 매출이 늘면서 상반기 호실적을 보였다. K보톡스가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을 확대하며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톡스로만 대웅제약은 매출 753억원, 휴젤 744억원, 메디톡스 445억원을 기록했다. 3사 모두 해외에서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세계적으로 보톡스를 맞는 인구가 늘면서 매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웅제약 '나보타'는 미국 등 북미와 유럽에서 순항 중이다. 국내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아 현지 파트너사 에볼루스를 주축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에볼루스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에 나보타(유럽명 누시바)를 출시했다. 판매가 늘면서 에볼루스는 연초 1억8000만달러로 전망했던 올해 매출 전망치를 1억95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가장 활발하다”며 “하반기에는 유럽 진출 국가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커지는 보톡스 판매량에 맞춰 3공장을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짓고 있다. 1·2공장은 연간 500만 바이알을 생산한다. 3공장은 연간 생산능력 1300바이알로 계획했다. 회사 관계자는 “1·2 공장 가동률이 곧 풀이 될 예정”이라며 “나보타 호주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휴젤의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는 아시아 지역에서 선전했다. 태국·대만·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유럽 23개국에도 진출을 완료했다. 지난 4월에는 호주에서 정식 출시했다.

휴젤은 하반기 북미로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내 캐나다에 제품을 출시하고 미국 FDA에 이달 말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내 품목허가 획득을 목표하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기존 기조대로 성장을 유지해 하반기 전망도 좋다”며 “유럽에선 필러 매출이 긍정적이고 보톡스는 아시아에서 강세”라고 말했다. 국내외 시장이 모두 성장하는 전략으로 하반기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보톡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톡스는 남아메리카와 동남아에서 판매 호조세를 보였다. 남아메리카에서 올 상반기만 213억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했다. 동남아에서도 328억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주력 품목으로 밀어온 내성을 줄인 프리미엄 보톡스 '코어톡스'가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비동물성 액상형 톡신 제제 'MT10109L'의 FDA 허가 신청을 위한 절차에 나선다. 두바이 현지 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남미와 태국에서 보톡스 판매가 활발하다”며 “미국 진출은 임상 3상을 끝내고 현재 마무리 중이며 연내 FDA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보톡스가 선전하는 이유는 높은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이 해외 시장에서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기존에는 '얼굴' 시술에만 쓰이던 용도에서 승모근, 종아리 등 각종 시술 부위를 확대해가며 시장 파이가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도 미용 시술을 받는 것이 대중화됐고 MZ세대뿐만 아니라 고른 연령층에서 다양한 부위에 맞기 때문에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