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 때도 스마트폰 보는 아이, 식습관 '엉망'

이지원 2023. 8. 10. 1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 2시간 이상 스크린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는 2시간 미만 노출된 아이보다 김치를 덜 먹고, 과자·가당음료를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크린 미디어를 2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식사 중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하는 아이는 스크린 미디어를 하루 2시간 미만 사용하거나 식사 중 스크린 미디어를 멀리하는 아이보다 김치 섭취 횟수가 적고 과자와 가당음료 섭취 횟수가 많았으며, 편식을 하거나 음식 섭취를 거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치 덜 먹고, 과자·가당음료 많이 먹어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긴 아이는 식생활도 상대적으로 불량했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2시간 이상 스크린 미디어에 노출된 아이는 2시간 미만 노출된 아이보다 김치를 덜 먹고, 과자·가당음료를 더 많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충북대 식품영양학과 현태선 교수팀은 2020년 6∼9월 전국의 어린이집 학부모 26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TV·스마트폰·PC·태블릿PC 등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하는 3∼5세 어린이는 대상자의 96.9%였다. 이 가운데 55.6%가 '매일 2시간 이상'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했다. 30.7%는 식사 도중 TV·스마트폰 등을 봤다. 평소 스크린 미디어에 빠져 있는 시간이 길수록 식사 중에도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스크린 미디어 사용 시간이 긴 아이는 식생활도 상대적으로 불량했다. 스크린 미디어를 2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식사 중 스크린 미디어를 사용하는 아이는 스크린 미디어를 하루 2시간 미만 사용하거나 식사 중 스크린 미디어를 멀리하는 아이보다 김치 섭취 횟수가 적고 과자와 가당음료 섭취 횟수가 많았으며, 편식을 하거나 음식 섭취를 거부했다.

연구팀은 "아이의 화면 노출 시간이 길면 과일·채소를 덜 먹는 대신 지방·열량 섭취가 많고, 편식을 하는 등 나쁜 식습관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지원 기자 (ljw316@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