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뱀사골에 255㎜ 폭우…전북 내일까지 50∼150㎜ 예상

김동철 2023. 8.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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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 평균 111㎜의 폭우가 내려 주민들이 사전 대피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카눈의 북상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군산과 익산, 김제, 무주 등 7개 시·군에서 93명이 경로당, 주민센터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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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시·군서 93명 사전 대피…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단계 가동
격포항에 정박한 선박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북 지역에 평균 111㎜의 폭우가 내려 주민들이 사전 대피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카눈의 북상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면서 군산과 익산, 김제, 무주 등 7개 시·군에서 93명이 경로당, 주민센터 등으로 사전 대피했다.

전날부터 굵은 빗줄기가 쏟아져 순창에서 2건의 지붕 파손이 신고됐고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에 접수된 태풍 관련 신고는 46건으로 집계됐다.

쓰러진 나무 제거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옹벽 붕괴 위험, 현장 설치물 탈락 위험, 현수막 제거 등의 안전조치가 있었다.

현재 전주 천변과 정읍 천변, 남원 요천, 김제 원평, 장수 장계천·요천, 순창 천변·경천 등 도내 8개 둔치주차장은 통제 중이다.

10개 국·도·군립공원 133개 탐방로 출입이 금지됐고 도로 5개 구간도 통제되고 있다.

도내 해수욕장 8곳과 17개 하상도로, 여객선 5개 노선도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4개 시·군에서는 어선 2천395척(군산 1천215척·고창 859척·부안 306척·김제 15척)이 피항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남원 뱀사골 255㎜, 무주 덕유산 222㎜, 익산 여산 164.5㎜, 정읍 내장산 154.5㎜, 전주 137.9㎜, 김제 136.5㎜, 익산 126㎜ 등이다.

기상청은 도내에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전북도는 전날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최고 단계인 3단계를 가동하고 재해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 활동과 피해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내일 새벽까지 돌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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