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청년 인재 찾는다"···한자리에 모인 400개 글로벌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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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한국에 진출한 A사는 유럽에 본사를 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과 해외기업, 국내 대기업 400곳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는 대형 박람회인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가 21~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KOTRA가 서울시, 국립국제교육원과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존의 △외투기업채용박람회 △글로벌 일자리대전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최초로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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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채용 박람회로는 '역대 최대'
참가 기업 절반이 우수 외투기업
국내 인지도 낮지만 경쟁력 뛰어나
日·말레이 등 해외 일자리 제공도
1999년 한국에 진출한 A사는 유럽에 본사를 둔 외국인투자기업이다. 국내 법인 설립 이후 25년간 꾸준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업계에서는 소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글로벌 기업이다.
하지만 A사는 우수 인재 확보에 대한 니즈가 크다. 지난해 기술 연구소를 확장이전하면서 석·박사급 연구인력 수요가 커졌고 코트라(KOTRA)에서 외투기업 구직 희망 대상자들을 모아 채용 박람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참가를 결정했다.
한국에 진출한 외투기업과 해외기업, 국내 대기업 400곳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인재를 채용하는 대형 박람회인 ‘글로벌 탤런트 페어(GLOBAL TALENT FAIR)'가 21~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KOTRA가 서울시, 국립국제교육원과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기존의 △외투기업채용박람회 △글로벌 일자리대전 △외국인유학생 채용박람회를 최초로 통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외투기업은 한국유미코아처럼 해외에서 오랜 역사와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에 진출한 경우가 많다. 포춘 선정 500대 기업 중 절반에 가까운 246곳이 국내 진출 외투기업일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곳도 많다. 외투기업은 2021년 기준 1만5000여개사 국가 전체 고용 비중의 5.6%를 차지하며 투자와 생산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KOTRA의 ‘외국인투자기업 고용실태조사 결과’에서도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외투기업 비중은 2020년 34.8%에서 2021년 47%, 지난해엔 59.6%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화물운송 서비스업체 엔지엘(NGL) 한국법인에 입사한 이현지씨는 “처음엔 회사이름도 낯설고, 어떤 회사인지 몰랐지만 현장에서 부사장과의 면접을 통해 확신이 들었고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며 “현재 6개월째 근무 중으로 향후 미국 본사 근무 기회도 있고, 지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올해 박람회엔 외투기업 180여곳이 참가한다. 연구개발(R&D) 인력을 뽑는 한국유미코아를 비롯해 유니레버코리아(마케팅·고객상담), 한국 3M(마케팅·영업), 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IT 세일즈),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유지보수 영업) 등이 인재 채용에 나선다.
해외취업 기회도 제공한다. 일본의 캡제미니 재팬(기술 엔지니어)과 오픈하우스(영업직), 다이도메탈(기술 종합직)을 비롯해 아랍에미레이트의 타이드 솔루션(전시행사 지원), 호주의 해피텔 리테일그룹(지역 관리자), 말레이시아 엑스피디아(고객응대) 등 120여개 해외 기업들의 인사 담당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구직자들 상대로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선 국내 대기업들의 외국인 유학생 채용 코너도 마련된다.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해외영업직을 채용하는 것을 비롯해 △SK텔레콤(017670)(경영·마케팅) △포스코퓨처엠(003670)(엔지니어·경영·마케팅)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연구원·해외영업·마케팅)△에코프로비엠(247540)(해외영업·통번역) 등 100개사가 참여해 24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외국인유학생 채용 박람회는 회사가 현장에서 우수 인재들과 직접 만나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우수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글로벌 전문 인력 확보의 기회"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ingagh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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