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늦어지는 아시아나 인수에 '티웨이'에 화물사업 제안

박채은 기자 2023. 8.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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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을 위해 티웨이항공에 화물 사업을 제안했습니다.

오늘(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보유한 화물기를 티웨이항공에 빌려주는 조건으로 화물사업 진출을 제안했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유럽 노선 항공화물 점유율은 각각 54.0%, 26.8%로 합계 점유율이 80%에 달합니다.

유럽연합(EU)은 화물 부문 경쟁제한성을 우려해 대한항공 측에 아시아나항공을 대체할 항공 화물 사업자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지난 3월 EU 집행위원회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심사 기한을 7월에서 8월로 연장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선 해외 경쟁당국이 화물 분야 독점을 우려하자 대한항공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티웨이항공 측에 화물 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대한항공 관계자는 "화물기를 특정 항공사에 제공하는 등의 구체적인 시정조치안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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