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경남도, 선제 위기 대응 피해 최소화…지사 CCTV 진두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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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집중호우가 지속된 지난 장마에 이어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도내를 휩쓸고 지나갔으나 태풍 규모와 비교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태풍이 상륙한 10일 오전 집무실에서 CCTV를 확인하던 박 지사는 창원천, 남천, 광려천 범람 우려를 확인해 긴급 대응을 지시했고, 이후 경남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가 교통· 질서유지, 인명피해 구조요청을 위한 비상 대응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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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집중호우가 지속된 지난 장마에 이어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도내를 휩쓸고 지나갔으나 태풍 규모와 비교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고, 도로사면 유실 2건, 농작물 37.2㏊ 침수 또는 도복, 시설하우스 0.1㏊ 반파, 3천여가구 일시 정전 등이 잠정 피해로 집계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이 경남을 직접 관통하는 강도 '강'의 위력이었지만, 재해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한 반복적인 점검과 대피 통제, 촘촘한 상황관리가 피해 최소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태풍 북상 전에 철저한 사전 예찰과 선제 대피를 했고, 안전 사령탑인 재난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도내 상황을 실시간 확인해 시·군, 소방, 경찰 등과 연계해 즉각 대응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박완수 지사는 지난 9일부터 집무실에서 도내 CCTV를 직접 확인하면서 모든 상황을 직접 챙기며 태풍 북상에 대비한 대비 태세를 진두지휘했다.
실제 태풍이 상륙한 10일 오전 집무실에서 CCTV를 확인하던 박 지사는 창원천, 남천, 광려천 범람 우려를 확인해 긴급 대응을 지시했고, 이후 경남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가 교통· 질서유지, 인명피해 구조요청을 위한 비상 대응이 이뤄졌다.
또 창원시 지하차도를 전면 사전 통제한 뒤에는 책임자를 배치하고, 39사 군 병력 400명을 대기시키도록 하는 등 재난관리를 직접 관리했다.
박 지사는 이번 태풍에 앞서 지난해 태풍 '힌남노' 대응 때 노출된 자연 재난 사전 대비·대응 체제의 문제점을 개선하도록 했다.
그 결과 이번 태풍 카눈에 대비해 시·군 상황관리반 신설, 유관기관과의 협업체계 구축, 재난 대응 업무 분업화, 실국장의 시·군 점검 및 재난대비 태세 구축, 도지사 이행상황 점검 등의 특별대책이 시행돼 피해 최소화를 재난관리가 주효했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에 앞서 수산증(양)식 시설 및 농축산시설, 각종 공사장 등 2만4천535개소를 사전 점검하고, 바닷물 상승과 강풍으로 인한 파도 휩쓸림 우려지역, 저지대 침수취약도로 등 521개소를 선제 통제했다.
주민대피시설 1천307개소를 긴급 점검하고, 저지대 해일 침수지역 등 위험지역 2천214가구, 3천13명이 사전 대피했다.
또 112와 119 피해 신고 폭증에 대비하고 빈틈없는 상황 공유를 위해 전국 최초로 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119상황실 2개소, 경남경찰청 112종합상황실에 경남도 직원을 배치했다.
이번 합동 근무로 침수 위험지역 통제, 산사태·하천 범람·바닷물 유입 신고 등 피해 지역에 신속하게 장비와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기관 간 역할 분담도 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박완수 지사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심각한 피해 없이 태풍이 지나갔다"며 "사전 통제와 대피 조치에 불편을 감수한 도민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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