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주춤한 2분기 롯데쇼핑, 3분기 '롯데몰 하노이'에 기대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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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2·4분기 매출 3조622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의 경영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소비심리 둔화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 30.8%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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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롯데쇼핑이 2·4분기 매출 3조622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의 경영실적을 10일 발표했다. 소비심리 둔화로 전년동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2%, 30.8% 가량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백화점은 2·4분기는 매출 8220억(-0.8%), 영업이익 660억(-36.9%)을 기록했다. 2·4분기에는 전반적인 소비심리의 둔화 속에서 식품과 패션 상품군에서는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가전 교체 수요 감소에 따른 생활가전 상품군 매출이 줄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상승으로 인한 판관비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물가상승 영향이 감소하고 인천점 식품관 및 수원점 등 수도권 주요점포 리뉴얼이 본격화되는 하반기부터는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다. 해외 백화점은 하반기 지난 7월말 베트남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마트는 2·4분기 매출 1조 4220억으로 소폭(-1.3%) 감소한 가운데. 영업손실은 30억으로 축소됐다. 슈퍼는 매출은 3250억원으로 소폭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0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고물가 추세가 지속됨에 따라 소비 둔화 영향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 효과가 본격적인 성과로 나타나며 양사 모두 식품 상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면서 "마트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00% 이상 증가했는데, 국내와 해외 사업에서 모두 큰 폭의 개선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마트와 슈퍼의 소싱조직 통합을 통한 매출원가 개선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 손익 개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커머스의 매출은 전년대비 41.5% 증가한 360억, 영업손실은 280억을 개선해 -210억을 기록했다. 지난해 3·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폭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뷰티, 명품, 패션 버티컬 서비스가 안정화 됐을 뿐 아니라, 올 4월새롭게 선보인 키즈 버티컬 서비스 '온앤더키즈'도 오픈 후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하이마트는 2·4분기 기준 매출액 6797억으로 23.4%가량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8억으로 3016%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업황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재고 건전화,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 걸쳐 체질 개선에 주력해 영업이익을 크게 늘렸다. 앞으로도 점포 리뉴얼, 자체 브랜드(PB) 개발 강화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계획이다.
홈쇼핑은 매출 2310억(-15.2%), 영업이익 20억(-92.8%)을 기록했다. 홈쇼핑은 TV시청 인구의 감소 등 산업 전반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새벽방송 중단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새벽방송이 재개된 8월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고물가 추세 심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이 반영됐으나 마트, 슈퍼 등 사업부의 개선 노력으로 수익성 개선 추이는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7월말 프리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국내 사업에서 지속적인 내실 다지기를 통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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