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적자 후보’ 한국전력 내일 실적 공개…하반기 흑자전환 시험대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내일인 1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분기 실적 공시 직후인 내일 오후 3시 경영진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콜도 진행한다.
fn가이드 기준 한국전력의 2분기 영업손실 전망치는 2조1091억원이다. 한국전력은 지난 2년간은 물론 올 1분기까지도 상장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적자를 낸 회사였다. 지난해 한전이 기록한 연간 영업손실 32조6030억원은 국내 증시 사상 최대규모의 적자 기록으로 남았다.
증권가의 예상대로 실적이 나온다면 이번 2분기에는 SK하이닉스(-2조8821억원)에 불명예스러운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의 실적 전망치는 편차가 커서 실적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7월 이후 나온 영업이익 전망치 최상단은 -1조6546억원, 최하단은 -2조9700억원이다.
한국전력이 시장 전망치인 2조원대의 적자를 낸다면 하반기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이 대규모 적자를 낸 근본적인 이유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사오는 전기값은 올랐는데 전기요금 인상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역마진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h당 70원이 넘는 역마진이 발생한 이후 서서히 역마진 폭이 줄다가 지난해 5월부터 순마진이 발생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4분기 10조7690억원이던 영업손실이 올 1분기에는 6조1780억원으로 줄었고 2분기에는 2조원대로 더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력수요가 정점을 찍는 3분기에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한국전력이 3분기에 1조8529억원의 흑자를 낼 것으로 본다. 4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서지만 적자폭은 887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에너지 가격 안정화에 따라 평균 연료단가는 점진 하락해 빠르면 내년에 연간 흑자전환까지도 기대해 볼만하다”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은 빅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발표한 2026년까지의 공기업 재무건전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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