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질 수 있습니다"…유통업계, 태풍 카눈에 배송·배달 지연 안내

왼쪽부터 쿠팡, 컬리, SSG닷컴 공지. 사진=각사 플랫폼 캡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한반도를 관통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하자 유통업계가 배송·배달 지연을 안내하고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을 운영하는 쿠팡과 컬리, SSG닷컴 등은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 공지사항 등에 태풍으로 인해 배송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렸다.

쿠팡은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에 "기상악화로 인해 로켓배송)새벽배송 포함)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안내했다.

컬리는 "기상 상황이 나쁠 경우 배송 매니저님들의 안전을 위해 서행 운전을 요청드린다"며 "그로 인해 평소보다 배송이 늦어질 수 있는 점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공지했다.

SSG닷컴은 홈페이지에 팝업 창을 통해 "태풍 카눈 영향으로 일부 지역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며 "배송 지연 또는 불가 시, 주문 배송조회 페이지에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게시했다.

왼쪽부터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공지. 사진=각사 플랫폼 캡쳐

배달 플랫폼들도 앱을 통해 배달 지연 및 거리 단축을 안내했다. 배달의미족과 요기요는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고 안내했으며, 쿠팡이츠는 가까운 매장만 주문 가능하다고 공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더와 택배 기사님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라며 "태풍으로 인한 상품 파손에도 대비하기 위해 이같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풍 카눈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해안해 상륙했으며, 대구를 지나 수도권을 관통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은 시속 104km로 추정된다. 크기는 '중형'이다. 경상도 일부 지역에는 맨홀이 솟구치고, 천연기념물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450여편의 항공편도 취소됐다.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limhj@hankooki.com